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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층 울산 아파트 화재 속수무책…70m 사다리차 전국 10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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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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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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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 9일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0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 불이 발생, 9일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09. bbs@newsis.com
울산의 33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불길이 소방당국의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층 건물의 화재 진압에 사용 가능한 고가사다리차가 전국 10대에 불과해 장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대 23층 높이까지 화재 진압이 가능한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이 각 2대씩 보유하고 있다. 부산, 대전, 세종, 제주의 보유 대수는 각 1대다.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울산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부산에서 지원 받았다.

박 의원은 고가사다리차의 지역별 불균형과 관련해 “소방청이 70m 고가사다리차에 대한 배치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 각 시도소방본부별로 장비 구매 시급성과 예산을 고려해 배치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화재가 발생한 '삼환아르누보' 아파트는 33층으로 최고 높이가 113m에 달한다. 70m 사다라치가 동원되더라도 초고층 화재에는 대응이 어렵고, 진입로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울산소방본부는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했지만 건물 중간층 정도까지만 살수 작업을 실시하고 고층부 화재는 소방대원들이 개별 호실에 각각 들어가서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4692개에 달한다. 아파트가 3885개(82.8%)로 가장 많고 복합건축물 690개, 업무시설 90개, 숙박시설 18개, 공장 5개 등 순이다.

층수가 50층을 넘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초고층 건물도 100여개나 된다. 70m 고가사다리차가 있더라도 건물에 닿지 않아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70m 고가사다리차도 화재 대응 높이에 한계가 있고 도심 진압 공간 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건축물 내 화재예방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고층건물 화재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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