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주식파는 외국인…8개월만에 채권도 순회수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투자자가 지난 9월 2조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부터 2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한 것으로 채권도 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480억원(△코스피 2조5390억원 △코스닥 90억원)을 순매도해 9월말 기준 598조4000억원(전월대비 +9조20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주식은 시가총액의 30.3% 규모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 미국(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조3000억원), 스위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249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8%를 차지했고 △유럽 179조5000억원(30.0%) △아시아 77조9000억원(13.0%) △중동 22조5000억원(3.8%) 순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상장채권의 경우 9월중 외국인은 8조36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규모가 사상최대인 8조3880억원을 기록하며 총 31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4000억원을 순투자한 아시아가 제일 높았고 △유럽(-7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규모로는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했고 △유럽 46조8000억원(31.0%) △미주 11조9000억원(7.9%) 순이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1조6000억원어치 국채에 순투자했고 2조3000억원어치 통안채를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보유잔고는 국채가 120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고 특수채가 30조원(19.9%) 규모였다.

채권 보유잔고로는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이 55조2000억원(36.6%)으로 가장 많았고 △1년미만 50조1000억원(33.2%) △5년이상 45조6000억원(30.2%)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