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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의사회 "도쿄올림픽, 무관중 경기가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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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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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한국·중국·대만·호주 등만 올 수 있어"

일본 도쿄올림픽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도쿄올림픽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된 일본 도쿄올림픽을 유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현지 의료계에서 나왔다.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도쿄도의사회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에 대해 "'전 세계에서 관객을 부를 수 있느냐'고 한다면 한없이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오자키 회장은 현재까지 미국·인도·브라질 등 3개 나라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에 이르고, 특히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올림픽에 (외국) 관객을 부르더라도 중국·대만·한국·호주 등 제한된 일부 나라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자키 회장은 "(코로나19를)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도쿄올림픽을 무리하게 유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보다는 지난 9월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처럼 무관중 방식으로 치르는 게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올 7~8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을 이유로 지난 3월 일본 측과의 협의를 거쳐 대회 일정을 내년으로 1년 연기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뒤에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데다 백신·치료제 개발 또한 마무리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은 일단 계획대로 내년 여름에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IOC 이사회 주재 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여부와 관련 없이 도쿄올림픽을 유관중 경기로 치를 계획이라며 각국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를 준비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도쿄도의사회는 도쿄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 주변에서 응급치료센터를 운영하고 대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예방대책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오자키 회장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매년 여름이면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일본 전역에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폭증한다는 점 또한 대회 개최의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자키 회장은 "올 겨울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을 대비하는 게 감염병 대응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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