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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무력 총사령관' 격상?…"이미 겸직하고 있는 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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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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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는 여전히 '무력 최고사령관' 호명 개정 사회주의 헌법에 "'무력 총사령관'은 국무위원장이 겸직" 명시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 직함이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으로 격상됐다는 분석이 14일 제기된다. 그러나 이 직함은 지난해 북한이 헌법을 개정하며 국무위원장이 겸직토록 한 직함이라 '격상'이라는 표현은 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일부 매체들은 지난 10일 진행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관련 보도에서 북한의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을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그의 군 직함이 격상됐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북한이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를 통해 헌법을 개정하며 이미 포함시킨 직함이다.

사회주의 헌법 6장 제2절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103조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으로 되며 국가의 일체 무력을 지휘통솔한다'라고 명기돼 있다.

북한은 당시 최고인민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뒤, 관영 매체를 통해서는 김 위원장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고 호명했다.

이 같은 차이를 두고 김 위원장의 군 최고 직함이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는 분석이 이미 제기된 바 있다.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을 호명할 때는 당과 정부, 군에서 각각 최고 직함으로 호명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관영 매체는 그간 김 위원장을 호명할 때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라고 불러왔다.

이는 이번 열병식이 끝난 뒤 이어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보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가 관영 매체에서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으로 불린 것은 열병식 때가 유일한 셈이다.

사소하지만 차이가 나는 이 같은 직함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은 국가보위성, 인민무력성, 인민보안성 등 '국가무력'과 '민간무력'을 함께 지휘하는 직책으로 분석된다"라며 군대의 최고 직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비슷해 보이는 직함이나 엄연한 영역의 구분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이 지난 5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군 조직을 일부 개편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어 열병식에서 유독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이라고 김 위원장을 호명한 이유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수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찾은 소식을 전하며 다시 그를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호명했다.

이는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열병식 참가 군인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축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보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열병식을 계기로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으로 위치가 '격상'됐다면 이후 관영매체들의 보도에도 변화가 나타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 매체들이 북한의 장성들을 '장군'으로 부른 것을 두고도 여러 가지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그간 '장군'이라는 단어를 최고지도자에게만 쓰고 일반 장군들에게는 '장성' 혹은 '장령'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번 열병식에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북한군 장성들의 지위도 격상된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다. 그러나 북한의 이른바 '정상국가화' 움직임의 일환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꾸준히 최고지도자에 대한 '신격화'를 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하늘이 낳은 지도자'라는 의미가 내포된 장군이라는 단어를 일반 장성들에게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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