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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주가 와르르 왜? 주범은 외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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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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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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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지분가치는 '3.2조'…BTS 1명당 1235억 '주식부자' 등극

(왼쪽부터) 방시혁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왼쪽부터) 방시혁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 (187,500원 상승2000 -1.1%)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예상과 달리 첫날부터 흘러내렸다.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 더블+상한가, 160%)'을 기록해 축포를 쏜 것도 잠시, 상한가가 풀리더니 오후 들어서는 시초가를 밑돌았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쏟아질 기관 물량을 줄여놨음에도 불구하고 고평가 논란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빅히트는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으로 결정됐고, 장이 열리자마자 이보다 30% 뛰어 35만1000원을 찍었다. 시장의 기대대로 '따상' 기록을 썼지만 이후부터 주가가 흘러내렸다.

오후 들어서는 시초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날 결국 시초가 대비 1만2000원(4.44%) 떨어진 25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13만5000원)보다 91% 높다. 시가총액은 8조7323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8조7323억원)에 이어 시총 32위를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폭발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650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9411억원에 달했다. 앞서 상장한 대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첫날 거래량이 각각 약 70만주, 56만주였던 것과 대조된다.

이날 주가 하락의 주범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빅히트 주식을 20만7400주, 총 593억4200만원 어치 던졌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1위가 빅히트다. 기관은 보호예수가 많이 걸려있던 탓에 외국인만큼 많이 매도하진 못했다. 기관의 이날 매도량은 2만9200주로, 82억7000만원 어치다.

반면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던지는 빅히트 물량을 오롯이 받았다. 공모주를 받아 장에서 매도한 투자자도 많았지만 주가 하락을 계기로 빅히트 주주로 새롭게 등극한 개인이 더 많았던 셈이다.

개인은 이날 빅히트 주식 81만8400주를 순매수해 총 2436억2300만원 어치 샀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상장 첫날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10만주 가량을 매도했고, 개인이 31만주 사들였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 매물이 쏟아질 것을 우려해 기관 배정 공모주 428만2309중 78.37%에 대해 의무보유확약을, 기존 주주도 보호예수를 걸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 방어에는 실패했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2대 주주인 넷마블은 6개월 간 보호예수 기간이 6개월이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개월이다. 우리사주조합은 1년 간이다.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의무보유예탁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 확약에 나섰다.

이에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은 공모주를 포함해 총 1005만2575주였다. 빅히트 전체 주식 수(3384만6192주) 중 약 29.70%에 불과했던 만큼, 상한가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보기좋게 깨진 것이다.

2020 빌보드 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무대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 빌보드 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무대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따상'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단 2배 가량 높다. 이에 방시혁 빅히트 의장도 주식부호 반열에 오르게 됐다. 방 의장은 1237만7337주(지분율 34.74%)를 보유해 이날 종가(25만8000원) 기준 지분가치가 3조1900억여원에 달한다.

방 대표와 친인척 관계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빅히트에 미리 투자한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 2대 주주인 넷마블은 빅히트 주식 708만7569주(19.90%)를 보유, 지분가치가 1조8300억원 가량이다. 빅히트 지분 10%를 들고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주식가치가 약 8900억원 가량에 달한다.

이번 공모를 진행하면서 방시혁 대표는 주력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에게도 총 47만8695주를 증여했다. 이에 BTS 멤버 1명당 주식 176억원 규모를 보유하게 돼 모두 연예인 주식 부자 대열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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