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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광희가 깎은 기업들, 매출 말고도 이런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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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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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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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XBBQ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제너시스BBQ
네고왕XBBQ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제너시스BBQ
유튜브 웹예능 콘텐츠 '네고왕'이 식품·외식업계 대세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은 '네고왕'이 주는 재미와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에 열광하고, 기업은 매출 상승과 이미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다.

네고왕은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기업의 대표를 만나 소비자 요청 사항을 네고(협상)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식품·외식·유통 업계 중에는 BBQ, 명륜진사갈비, 반올림피자, 하겐다즈, GS25를 방문해 대표와 협상 끝에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이끌어냈다.

네고왕은 공개 영상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기준 △BBQ편 727만 △명륜진사갈비편 367만 △하겐다즈편 534만 △반올림피자샵편 447만 △BBQ 특별편 374만 △GS25편의점편 333만을 기록 중이다.

네고왕은 글로벌 미디어그룹 에이앤이네트웍스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가 만들었다. 방송인 장성규가 출연하는 인기 웹예능 '워크맨'을 기획해 유명한 고동완PD가 소속을 옮겨 내놓은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는 '네고왕'에서 광희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입담에 열광한다. 기업 대표를 만나 소비자의 입장을 전달하는 광희의 모습이 통쾌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덤으로 파격적인 할인 행사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싫어할 이유가 없다.

기업도 네고왕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지난 8월7일 올라온 네고왕 1화에 출연한 제너시스BBQ는 네고왕과 협업해 1만8000원에 판매하는 '황금 올리브 치킨'에 치즈볼 2개를 추가해 7000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 공개 후 첫 주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네고왕의 파격적인 할인에 따른 비용은 모두 본사가 지게 된다. 네고왕에서 광희는 가격 협상을 할 때 '모든 부담은 본사가 진다'는 조항을 추가한다. 가맹점이 비용을 책임져야 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할인 행사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렇다고 본사가 크게 손해를 입는 것도 아니다. BBQ는 네고왕 이벤트를 자체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서만 진행하면서 30만명이었던 회원 수가 한 달만에 250만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배달 앱에 의존해야 했던 할인 행사를 자체앱에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 셈이다.

BBQ 관계자는 "자체앱에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서 자체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같은 할인행사도 자체앱에서 진행하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배달앱보다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개선 효과도 크다. 네고왕 주요 시청층인 젊은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BBQ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BBQ 자체앱에 가입한 회원의 60%가 30세 이하로 나타났다"며 "BBQ가 25년된 프랜차이즈 업체다보니 좀 오래됐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고왕 제작은 BBQ처럼 프로그램에서 업체 측에 제안하기도 하고, 업체에서 먼저 출연 신청을 하기도 한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인 반올림피자샵은 후자의 경우였다. 코로나19(COVID-19)로 배달주문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기 위한 시도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반올림 피자샵은 네고왕 이벤트로 10일 동안 피자 1만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기간 반올림피자샵 매출은 36억원으로 직전 10일 대비 80% 정도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했다. 갓 출시했던 자사앱 회원 수도 10일 만에 15만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도 네고왕과 아이스크림 2+1 행사를 진행해 주문량이 30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GS25도 지난 9일 네고왕에 출연한 이후 4일 동안 자사앱 회원 수가 전주 동기 대비 1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고왕 행사 품목인 컨디션CEO 매출은 282.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네고왕에 출연해 가맹점 매출 상승, 브랜드 홍보 효과 등 긍정적인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직접 광고가 주는 거부감을 없애고 예능 같은 재미를 더하다 보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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