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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원 내고 '비행기만' 왜 타나 했는데…"여행 다녀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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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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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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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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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항공사들이 목적지가 없는 '관광비행'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말 그대로 출발한 공항으로 그대로 돌아오는 '비행기 드라이브'로, 여행에 목마른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 타이거에어는 지난달 우리나라 제주도를 '관광비행'하는 상품을 출시해 4분 만에 완판했다. 지난 8월 대만 스타럭스항공에서 출시한 관광비행 상품은 30초 만에, 지난달 호주 콴타스항공이 내놓은 상품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관광비행은 목적지가 없지만 이용요금에 유류할증료 등이 포함돼 마냥 저렴하진 않다. 일본 항공사 ANA(전일본공수)가 내놓은 상품의 경우 가격대가 1만 4000엔~5만엔(약 15만원~55만원)이었다. 사람들은 왜 아무데도 가지 않는 여행을 돈 내고 타는 걸까.


전 세계에서 '관광비행' 매진행렬…"휴가 다녀온 느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광비행은 평소 여행을 좋아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관광비행 경험자들은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라고 했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여행작가 릴리트 마커스는 최근 저가 항공사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관광비행을 하고 이 같은 감상을 밝혔다. 그는 평소 목적지가 없는 비행에 회의감을 느꼈으나, 익숙한 항공사 브랜드에 이끌려 상품을 구입했다.

마커스에 따르면 이날 모든 탑승객들은 해외로 출국하는 것처럼 정상적인 보안 절차를 거쳤다. 또 비행기 내에는 음식이나 음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고, 비행기 좌석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이 적용됐다.

마커스는 그럼에도 비행기가 이륙하자 이상하게 감상적인 기분이 됐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관광을 넘어 국가간 봉쇄가 해제되고 비행이 다시 시작되면 어떤 모습일지 엿보는 기분이었다"며 "어딘가에 간 건 아니었지만, 이 경험이 휴가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비행기는 교통수단"…목적 없는 비행, 사치라는 목소리도


반면 일각에서는 비행기가 교통수단인 만큼 관광비행에 소비를 하기에는 아깝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관광비행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매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비행기는 너무 타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돈이 아까운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여행은 정말 가고 싶지만 비행기를 타고 싶은 건 아니다. 비행기 내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행기를 이동수단의 목적을 벗어나서 탑승하는 건 너무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만큼 관광비행을 통해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항공사에서 일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어려운 시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이겨내려는 것 같다"며 "모두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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