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만에 한-중 경제장관회의 "수소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16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년반만에 중국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수소에너지 협력 등 경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오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측과 화상으로 '제16차 한중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거시와 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다.

2018년 2월 이후 2년반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홍남기 부총리와 허리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수석 등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 측은 "코로나 등 사정으로 지속 연기됐던 회의를 재개했다"며 "신산업 협력과 신북방·신남방-일대일로 연계·협력, 제3국 공동진출, 서비스산업 협력, 중국 동북3성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은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 필요성에 공급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안정 시 수소협력 강화를 위해 민간교류확대, 신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의견을 주고받았다. 수소의 제조와 운반 등에서의 안전성 확보, 관련 시범 프로젝트 시행 등 협력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또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간 연계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장급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리 측은 기존 인프라·건설 분야 이외에도 그린에너지, 보건방역 등 잠재적 진출분야확대 방안도 제안했다. 이밖에 문화 컨텐츠·관광·게임 분야 등 교류 활성화 중요성을 강조하고 '2021~2022년 '문화교류의 해' 지정, '우정콘서트' 재개, 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 공유 등 협력방안 등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