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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동력 잃은 코스피…"美 대선 앞두고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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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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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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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순항하던 코스피가 2400선 앞에서 또 한 번 미끄러졌다. 지난주 월요일(12일)을 제외하고 내리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2350선까지 무너졌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 주 역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특별한 상승 동력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박스권 코스피, 적극적 투자는 자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8포인트(0.83%) 내린 2341.53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 2400선에서 시작했지만 나흘 연속 하락하며 결국 한 주간 50포인트가 빠졌다. 올해 처음으로 2400선에 진입한 8월 이후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같은 기간 833.84로 마감한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하락 폭이 더욱 컸다. 특히 14일부터 사흘 동안 매일 1% 이상 하락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 미국 나스닥 역시 나흘째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갈수록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해외발 악재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미국 추가부양책 합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실험도 난항을 겪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도 다시 불붙고 있다.

또한 미국 대선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다시 한번 2400선에 다가선 상황에서 전고점을 넘을 만한 추가 상승 재료가 없다는 지적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기간은 어떤 변수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다"며 "뚜렷한 호재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기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대선 불확실성은 여전…외국인 선호 종목 주목해야"


(클리블랜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클리블랜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다음 주에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구조적 문제가 아닌 산발적 악재가 겹쳐 발생한 만큼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유효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약 1년 6개월 만에 1140원대까지 떨어졌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신규 호재성 재료가 없는 국면에 진입했지만 이같은 숨 고르기 장세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만약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계속 상승했을 경우 실제 협상이 타결됐을 때 단기 급락장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가 시기의 문제라는 점,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 IT, 대형 수출주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화학 업종은 실적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후보의 당선 이후 친환경 투자가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소·태양광 관련 업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회도 글로벌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오는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넷플릭스, 테슬라,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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