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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주호영, 의원직 걸자" vs 주호영 "걸긴 뭘 걸어…특검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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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기자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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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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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與 김경협 "특검 좋다…주호영, 서로 의원직 걸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평화체제로 이행해 나가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0.06.1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평화체제로 이행해 나가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0.06.15. photothink@newsis.com
작년 1월 옵티머스 관련 단기투자 펀드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좋다. 얼마든지 특검하자"며 "단 공수처 출범을 위한 야당 추천부터 한 뒤 특검 결과에 의원직을 걸고 책임지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 긴급 제안한다"며 "권력형 비리게이트라고 확신한다면 저의 제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작년 1월 자신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관리하던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고 업무처리를 일임한 뒤 기한이 만료돼 투자금을 돌려받았다. 며칠 전 언론사로부터 옵티머스 펀트 투자 문의 전화를 받고 증권사 직원에게 알아보니 작년 가입한 상품이 옵티머스 펀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거다.

김 의원은 "하마터면 투자금 모두 날릴 뻔했다. (증권사 직원도) '자신도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이게 전부다. 문제가 있는 펀드인 줄 알았다면 투자를 했을까. 사고날 줄 알면서 투자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는 저와 진영 장관이 투자한 것을 두고 권력형 비리 게이트 운운하며 특검을 요구했다"며 "좋다. 얼마든지 특검 하자"고 역제안했다.

다만 조건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단 특검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수처 추천위원 야당 후보 추천부터 하고,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기재위원으로서 이 펀드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고급정보를 활용했거나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에게도 "반대로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인 것이 확인될 경우,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위 두 가지가 충족되면, 제가 김태년 원내대표와 민주당을 설득한다"며 "저의 투자를 권력형 게이트라고 확신한다면 저의 제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게 아니라면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저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특검' 여부에 대해 김태년 원내대표와 협의했냐는 질문에 " 구체적인 말씀은 안 드렸다. (같은 당) 의원 몇분과 상의했는데, 이정도 조건이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野 "특검으로 억울함 소명하면 될 일…정치가 야바위냐"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 '특별검사'(특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서로 의원직을 걸자'고 제안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정치가 야바위냐"라고 반문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실체와 진범들을 가리자는 데 책임 있는 집권여당 의원이 야바위식 제안을 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1억원 투자 환매 건으로 주목받은 김경협 의원인데, 본인이 게이트 편승자가 아니라 단순투자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양"이라며 "그렇다면 더욱 특검으로 억울함을 소명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같은 뚱딴지 발언인가"라며 "국민들이 무한책임감을 가지라며 맡겨주신 국회의원직을 내기 수단처럼 활용하잔 얘긴가. 인식의 수준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본인이 의혹의 대상인데 본인 의원직을 걸고 억울함을 밝혀도 모자랄 판에 다른 의원에게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라며 "특검 받으면 모든 게 해소된다. 꼭 특검해서 본인의 억울함 밝혀내길 강력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로 의원직을 걸자'는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내가, 우리가 왜 거냐"며 "김 의원이 요구할 권한이 뭐가 있냐"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제대로 수사하라는 것"이라면서 "공공기관이 얼마나 많이 투자했나. 누군가 보이지 않는 손의 사인이 없으면 투자하겠나. 그걸 찾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남부지검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검찰이 제대로 못밝히니까 특검을 하자는 게 뭐가 잘못됐나. 거기에 뭐를 걸라는 말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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