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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스웨덴의 최후…확진 1000명 쏟아지자 "봉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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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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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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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를 휩쓰는 코로나19 재유행에 '집단면역'을 내세우던 스웨덴도 속수무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확산세가 뚜렷하다. 스웨덴이 가을·겨울 대유행에 맞서 통제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스웨덴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79명이다. 15일에는 107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그래프를 보면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스웨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추이/사진=존스홉킨스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스웨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추이/사진=존스홉킨스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이에 따라 스웨덴은 봉쇄령을 거부하던 초기 대응전략에서 물러나 일부 지역에 통제조치를 꺼낼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8일 보도했다.

스웨덴은 스웨덴 방역 책임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이번주 지역 보건당국자들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안된 조치에는 주민들에게 쇼핑센터나 박물관, 체육관, 콘서트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방문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노약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접촉을 피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염병학자인 요아킴 로클로브 우메오대학 교수는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은 앞서 예외적인 길을 갔지만 이제 다른 정부들이 도입한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스웨덴 언론은 이것을 스웨덴식 전략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노르웨이 등 다른 나라에서 취하던 방식을 따르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9월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사진=AFP
9월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사진=AFP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올해 봄 세계 각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적 봉쇄령을 취한 것과 달리 스웨덴은 느슨한 통제로 구성원 다수가 면역력을 갖도록 하는 '집단면역'을 추진했다. 식당, 카페, 쇼핑몰 등이 평소처럼 운영됐고 휴교령이나 마스크 의무 착용도 없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사실상 방치해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외국의 비판 속에서도 스웨덴은 꿋꿋했다. 스웨덴의 코로나19 치명률은 5.7%로 이웃국인 노르웨이(1.7%), 핀란드(2.6%)보다 훨씬 높다.

올 여름에는 스웨덴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집단면역이 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을 들어 북반구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급증세를 타면서 집단면역 회의론은 더욱 짙어지는 분위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12일 회견에서 "공중보건 역사상 집단면역이 팬데믹에 대응 전략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면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도록 허용하는 건 비윤리적"이라고 꼬집었다.

스웨덴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텡넬은 지난주 스웨덴이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처럼 2차 유행을 겪는 게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집단면역 수준이 예상만큼 높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한 집단에서 면역률이 60~80%에 도달했을 때 집단면역이 효과를 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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