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내 주식, 찾는 방법은?…예탁결제원 "664억원 찾아가세요"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사진 = 뉴스 1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 중인 휴면 증권투자 재산이 약 6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투자자 재산권 회복을 위해 실기주과실·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할 방침이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한 달간 '2020년도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현재 예탁결제원에서 보관중인 휴면 증권투자재산은 실기주과실주식 약 107만주(시가 약 12억원), 실기주과실대금 약 375억원, 미수령주식 약 260만주(시가 약 277억원, 주주 1만3028명)다.

이 중 상당수는 실물주권을 보유한 주주가 실기주과실이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상증자·주식배당 등의 사유로 신주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주식을 수령하지 않아 발생했다.

실기주과실 주식은 투자자가 증권회사에서 주권을 반환받은 후에 본인 이름으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예탁결제원 명의로 되어 있는 배당금이나 배당주식, 무상증자주식을 의미한다.

일반 국민들은 언제든지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 존재 여부를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e서비스-주식찾기를 선택한 다음, 공인인증서나 아이핀,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면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예탁원은 실기주과실·미수령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실제 주인에게 휴면재산의 존재 사실을 통지 및 안내할 예정이다. 실기주과실은 주주가 실물주권을 입·출고한 증권회사의 협조를 통해, 미수령주식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안내문을 통지할 계획이다.

한편 예탁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캠페인 시행 이래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미수령주식 수령방식도 한시적으로 병행한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영상통화와 신분증 사본 제출로 이루어지며, 기존 개설된 금융기관 계좌 확인 방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