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1건 없는 안전성 부각"…SK이노의 '배터리 자신감'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 가는 넥스트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대 2차 전지 전문 전시회에 참가해 배터리 안전과 충전속도, 주행거리 핵심 기술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한다.

◇"2009년 글로벌 수주 이후 화재 없어…안전한 배터리 대명사"SK이노베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오는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0'에 참가해 '넥스트 배터리'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 배터리 제조사가 아닌 E-모빌리티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윈-윈 성장 모델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요소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인 차별적 우위를 확실히 보여줄 계획이다. 업계 최고의 안전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전달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E-모빌리티,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전기저장관련 설비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특성상 전시도 고객과 시장에 대한 신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개최한 'CES 2020' 전시에서 공개한 'SK 인사이드' 전략과 같은 취지로 SK 배터리가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되도록 하려는 의지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이후 2010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했는데 지금까지 SK 배터리를 사용한 ESS나 전기차 등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번 전시에서도 강조할 방침이다.

◇"두 번 10분 충전하면 서울~부산 왕복 기술 개발"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두 번의 10분 충전이면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개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활용성이 크게 좋아져 전기차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최초로 개발과 양산을 시작한 NCM622, 811에 이어 업계 첫 개발인 NCM9·1/2·1/2(구반반) 등의 역량을 토대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장수명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적의 주행요건 전제이긴 하지만 이미 업계 최초로 1000km 시험 운행도 성공했다"며 "이런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것은 고밀도 니켈 기술과 함께 1000번 이상의 충방전과 관계없이 배터리 효율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SK이노베이션 기술력이 뒷받침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역사와 주요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넥스트 배터리 및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글로벌 사업 주요 성과 및 제조 공정 △BaaS(Battery as a Service)를 통한 미래 에너지 순환경제 청사진 △배터리 사업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했다.

1996년 첫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업계 최초 개발 역사를 써온 HEV(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BEV(순수전기차) 차량 탑재 및 NCM622, NCM811, NCM91/21/2 양산 현황 등 배터리 사업 역사와 주요 성과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글로벌 전기차도 같이 전시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1982년부터 종합 에너지기업(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의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함축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