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범죄투사 아닌 문제해결사 돼야"…국제무대 연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경찰청은 오는 23일까지(이하 미동부표준시) 열리는 ‘국제경찰장협회(IACP) 2020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제경찰장협회는 현재 165개국에 경찰 관련 회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치안 관련 비영리단체다. 해마다 콘퍼런스와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오후 3시에 전 세계 12개국의 경찰지휘관과 함께 ‘글로벌 주요 리더십 이슈’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초연결 시대, 경찰 활동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화상 연설을 진행한다.

김 청장은 “경찰 활동과 리더십의 새로운 접근법을 찾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경찰은 단순한 범죄투사(crime fighter)의 역할에서 나아가 문제해결자(problem solver)”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서 ‘새로운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소개한다. 이 방안은 선제적·능동적인 지역사회 범죄 예방 활동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토대로 최신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빈스 호크스 국제경찰장협회 글로벌 경찰활동국장은 “오늘날 전 세계 경찰은 다양한 도전과제를 직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찰청과 같은 큰 규모의 선진 경찰기관이 혁신적 리더십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공유해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은 23일 ‘코로나19 대응과 효과, 2차 유행에 대비한 경찰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교육에서 한국 경찰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