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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충북 충주 대림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에서 봉화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충주시 제공)2020.10.20/© 뉴스1 |
봉수대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신호를 주고받던 통신시설로 1895년 전화를 도입하면서 사용하지 않았다.
대림산 정상(해발 489m)에 위치한 봉수는 주정산, 것대산 봉수 등과 함께 충북도에 남아 있는 23개 내지 봉수 중 하나다.
시는 2017년 발굴조사를 거쳐 2018년부터 고증자료를 토대로 봉수대 복원 작업을 시작해 지난 7월 정비를 끝냈다.
대림산 봉수대는 '세종실록 지리지'와 '증보문헌비고' 등에 조선 시대 5개 봉수노선 중 2거 봉수노선에 딸린 간봉노선으로 기록돼 있다.
거제 가라산에서 불을 붙이면 문경을 거쳐 연풍 주정산~충주 대림성~충주 마산~음성 가섭산~음성 망이산 봉수로 연결된다.
대림산은 충주의 진산(鎭山)으로 고려 시대 몽고군을 70일간 싸워 물리친 곳으로 군사적 요충지였다. 대림산성은 1999년 충북도 기념물 110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림산 봉수대는 5개의 연조(불이나 연기를 피웠던 시설)를 비롯해 봉수대 내부의 석축과 주거지, 방호벽, 외환도, 계단, 재폐기장 등을 제대로 갖춘 봉수대 연구와 고증에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대림산 봉수는 조선 시대 군사 통신수단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대림산성 유적 정비와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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