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가계대출 연체율 부·울·경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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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시을)이 20일 실시된 한국은행 부산·울산·경남본부 국정감사에서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반적인 경제지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News1 DB.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시을)이 20일 실시된 한국은행 부산·울산·경남본부 국정감사에서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반적인 경제지표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의 가계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4%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울산도 0.3%로 나타나 전국 평균 연체율 0.26%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0.06%다.

더욱 심각한 점은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6년 기준 부·울·경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 0.11%, 0.1%로 전국의 시·도 중 낮은편에 속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지표를 전반적인 가계소득 감소로 인해 지역 경제주체들의 형편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대표적인 신호라고 분석하면서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지역 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위기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시대적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은행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며 "각 지역의 한국은행이 지역의 가계부채 위험 관리는 물론 신성장·일자리지원, 중소기업대출안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