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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내모는 토종 공유오피스, 연이어 증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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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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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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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 토종 공유오피스가 연이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가 국내외에서 주춤하는 상황에서 토종 업체들이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위워크는 지난해 8월 미국 상장 철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내에서도 업계 최대 규모였던 을지로 지점 공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감축경영에 나섰다. 반면 토종 공유오피스는 거침없이 확장 중이다. 맞춤형 커스텀오피스, 매출 연동형 임차계약 등 국내시장 수요에 맞춘 사무실 공간설계와 서비스를 개발하면서다.


사무실 전대차 업체가 아닌 '부동산종합운영사' 목표


스파크플러스 강남4호점 /사진제공=스파크플러스
스파크플러스 강남4호점 /사진제공=스파크플러스
20일 스파크플러스는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번 IPO 추진에 맞춰 거점 오피스 사업 확대와 부동산 운영 모델 다각화로 '부동산종합운영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는 상장 지원 외에도 사업적 제휴를 강화한다. ‘상업용 부동산 밸류애드파트너'로 사업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스파크플러스는 미래에셋금융그룹에 지역별 분산 근무를 위한 거점 오피스를 제공하고,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그룹에서 보유한 국내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운영과 관리 대행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두 회사는 신규 상업용 부동산 입지도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스파크플러스는 국내 최대 창업지원기관 '스파크랩'과 '아주호텔앤리조트'가 만든 한국형 공유오피스다. 첫 지점인 역삼점을 시작으로 11월 개점 예정인 강남4호점까지 설립 4년만에 모두 16개 지점을 확보했다. 총 운영면적은 7만7000㎡, 좌석은 1만1000여석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기업별 맞춤형 사무공간인 ‘커스텀오피스’ 설계다. 현재 무신사, 마이리얼트립, 베스핀글로벌 등 커스텀오피스 형태로 입주해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로 대기업과 IT기업의 분산 근무 수요에 맞춰 거점 오피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 중이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IPO는 거점 오피스 확대와 부동산 운영 모델 다각화 등 부동산종합운영사로 성장하기 위한 자본 확보와 사업 확장의 의미"라며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해 공유오피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패스트파이브·스파크플러스' IPO 추진…'수익성' 숙제


패스트파이브 26호 광화문점 /사진제공=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 26호 광화문점 /사진제공=패스트파이브
토종 공유오피스의 IPO 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올해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르면 연내 모든 절차를 마치고 국내 1호 상장업체로 이름을 올린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5년 2월 설립된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을지로점, 시청점, 여의도점, 서울숲점 등 강북 권역에만 7개 지점을 확보, 서울 전역 내 국내 최다인 2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입주사는 1900여개, 이용자 수는 1만8000여명이다.

최근에는 건물주와 매출을 나누는 형태의 '빌딩솔루션 지점'인 광화문점, 선릉2호점을 선보였다. 빌딩솔루션 지점은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하는 대신 파트너십을 맺고 전체 매출을 나누는 위탁운영 형태다. 사무실 공간을 단순 재임대하는 기존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고정비를 절감하는 계약방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패스트파이브의 매출은 국내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매년 2배가량 급증하고 있다. 2017년에는 74억500만원이던 연 매출이 한해 만에 3배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425억49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 가량 뛰었다. 다만 매출 성장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2018년 53억7900만원, 지난해에는 49억1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 공유오피스 업계 관계자는 "토종 공유오피스 업체의 남은 과제는 현재 주력인 전대차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는 것"이라며 "건물주와 입주사의 수요에 맞춰 운영능력을 발휘하는 부동산종합운영사가 최종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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