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LG 롤러블 TV 출고가 '1억원'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LG SIGNATURE OLED R, 모델명: RX)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LG전자는 국내 주요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제품 출하가는 1억 원이다. 사진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집 안에 설치된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0,700원 ▼1,500 -1.63%)는 세계 최초로 화면을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Rollable)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국내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R'(모델명 RX) 출시 행사를 열고, LG베스트샵 강남 본점과 롯데백화점(본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센텀시티점) 등 매장에서 이 제품 판매에 나섰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출하가격은 1억원이다. '초프리미엄'과 희소가치를 동시에 원하는 최상위 수요층을 겨냥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크기가 65형이다.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만의 압도적 화질을 구현하고, 기존 TV와 비교하기 어려운 혁신 디자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정형화된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 화면을 완전히 없애주는 '제로뷰' 등의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경북 구미 TV 생산라인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생산한다.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3년간 무상 서비스와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기술 혁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며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