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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원장, 직원 폭행 질타에 "부덕의 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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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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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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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임철호 항우영 원장 "그것만 말하면 오해의 소지 있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연구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열린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임철호 항우연 원장/사진=뉴스1
임철호 항우연 원장/사진=뉴스1
의원에 따르면 임 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연구원들과 자리를 하던 중 폭언과 함께 술상을 내리치는 등 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때 A연구원 손이 베여 출혈이 동반한 상해를 입었다.

또 지난해 5월 20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 술집에서 연구원들과 술을 마시다 A연구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안주를 집어 던지는가 하면 B연구원의 가슴을 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30일에는 대전 유성구에서 이어진 2차 술자리에서 C 연구원의 멱살을 잡고 소란을 피우다 옷이 찢어지고, 3차 노래방에서는 A연구원과 싸우다 팔을 깨무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다.

이 같은 불미스런 행위가 수차례 이어졌지만, 임 원장은 어떤 감사도 받지 않았다. 임 원장은 이에 대해 “부덕의 소치로 죄송한 말씀을 금할 수 없지만, 원인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것만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그러자 “본인은 사과하고 끝난 일이라고 했지만, 정작 사과를 받았다는 연구원은 사과를 받은 적이 없고 또 다른 연구원은 원장으로부터 스카프와 상품권을 우편으로 받은 뒤 원장 비서실에 반납했다고 했다”면서 “임 원장이 이 같은 폭행·폭언이 일어난 뒤 내부에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점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권력핵심과 가까운 인사에 대해 과기부가 봐주기 감사를 한게 아니냐”면서 과기부에 임 원장 폭력행위에 대한 감사결과 자료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선 임 원장 부인이 영부인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부인 찬스’를 썼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임 원장에게 “부인이 숙명여고 62회 출신이 맞느냐”고 묻자 임 원장은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임 원장은 즉각 “항우연 원장으로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계 없는(질문)”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원장) 사모님이 영부인(김정숙 여사)과 언니, 동생 사이라 친하고 위쪽에 계신 분과 연관 있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항우연에 있다”며 “원장이 되기 전에도 선임에 문제없다거나 연임에 문제없다는 말도 항우연 내부에서 나온 얘기”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이에 대해 ”악의적 소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50년간 항공우주 분야에서 성심껏 일해왔는데, 퇴임 3개월을 앞두고 이런 질문을 받는 게 참담하다”고 억울해했다.

항우연 발사체 부품 관리부실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항우연의 우주발사체 부품 관리부실과 달 탐사 사업의 지연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한국형발사체 킥모터를 고물상에 판매했다가 회수한 사례는 국내 우주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었던 심각한 사안이며, 달 탐사 사업 과정에서 지속적 조직 갈등 문제를 보이며 개발일정이 늦어져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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