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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역할 못해" "여성 무시"…野 원로, 김종인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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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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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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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의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박관용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의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야당 원로들이 2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에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 의장, 정양석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함께 참석했다. 상임고문단에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재철·나오연·문희·이연숙 전 의원 등이 나왔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결정적으로 승리로 이끌어야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특히 서울에서 저희가 많은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당원과 의원들 모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은 "당의 원로라면 당에 대해서 칭찬도 하고 충고도 하는 것"이라면서 "얼마 전 어느 신문에 '야당은 어디에 가 있느냐'는 사설이 있었다. 김 비대위원장이 고생을 많이 하지만,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한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전반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또 "야당은 여당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서 제출해서 다음 정권 잡는 정당"이라며 "야당 역할은 여당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어야 하고 적극적이어야 되고 공격적이고 비판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야당답게 집권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정당으로 바뀌어주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를 내세우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 전 의원은 "우리 당엔 다선 여성 의원 없다. 공천을 안 준다. 우리 당이 여성에 대해 아주 무시하는 작전을 쓰는지 다선이 없다"면서 "남성들에 의해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서울, 부산 시장에 여성을 좀 (후보로) 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 전 의원도 "당이 여성의 문제, 생활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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