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간호사의 동료·아버지 등 3명 확진…병원내 감염 아닌듯(종합)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이 20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코로나 관련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20일 대전에서 대형병원 병동 보조사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다행히 병원 내 감염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코호트 격리는 하지 않았다.

이로써 대전 누적 확진자 수는 422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병원 보조사(420번)는 지난 15일 직장 동료 3명과 외부에서 식사를 했다.

이들 직장 동료 3명 중 1명은 간호사(대전 419번)로 지난 16일 무기력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419번의 아버지(421번)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419번과 상담할 당시 접촉한 환자 5명 중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2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기다리고 있다.

419번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9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420번과 접촉한 14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병원이 예방 차원으로 자체 코로나 검사에서 지난 14일 420번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나온 것으로 봤을 때 병원 내가 아닌 식사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421번으로부터 감염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지만 좀 더 추가 조사를 통해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에 거주하는 대전 422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119 구급차로 대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 중에 코로나가 의심돼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 확진된 대전 416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지인 3명과 충남 천안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416번과 식사한 3명 중 한 명인 서울 거주 A씨(강서구 299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416번의 경우 평소 마스크 착용을 잘했는데, 식사할 당시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면서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16번 확진자는 대전의 한 공사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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