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中 부산에만 ‘1수업 2교사제’ 없네…“예비교사 보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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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교육청별 '1수업 2교사제' 현황자료.© 뉴스1 조아현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2020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20.10.20/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이유진 기자,노경민 기자 = 부산지역은 학생들 간에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1수업 2교사제' 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경남과 울산에 비해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에 대한 손길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수업 2교사제는 정규 수업시간에 협력교사를 배치해서 학습이 부진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일대일 맞춤 지도를 제공하는 협력수업 체제를 말한다.

20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이 부산, 경남,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수업 2교사제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3개 교육청 가운데 부산시교육청만 1수업 2교사제를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남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30곳에 협력교사 47명을 투입시켜 '1수업 2교사제'를 시행하고 있고 울산시교육청도 초등학교 7곳에 협력교사 23명을 배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재 1수업 2교사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2021년부터 기초학력 협력 교사제를 연구하고 시범차원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1수업 2교사제 수혜를 받은 학생은 경남교육청 관할 4400여명, 울산교육청 관할 1285명으로 추산된다.

이 의원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의 경우 1수업 2교사제 시행을 본격적으로 못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은 부산교대 학생 260명을 보조인력으로 투입해 성적이 모자라거나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돌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며칠 전에는 부산대 사범대학, 신라대 사범대학과 협약을 맺었고 중학교에도 예비교사들을 배치해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인력으로 보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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