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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전여행' 하세요"…여행업계에 400억 융자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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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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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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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체부, 가을 여행주간 대신 '안전여행캠페인' 시행…여행업계에는 400억원 융자 추가 지원

구름 낀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억새를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름 낀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억새를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며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침체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단됐던 소비 쿠폰 재개 등 내수 진작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행여 여행소비에 무게가 쏠리며 방역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관광당국은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했던 가을 여행주간을 국민 안전과 여행소비의 완급을 조절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으로 바꿔 추진한다. 여행·숙박 소비쿠폰도 방역당국 의견에 따라 사업 재개를 미룬다. 대신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금융 융자를 추가 지원한다.

21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초 예정됐던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하는 대신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여행주간이 2주 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제공으로 국내여행을 독려한 것과 달리, 이번 캠페인은 연말까지 여행을 간다면 방역수칙을 지키는 등 최대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행 OK, 대신 안전이 필수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내수관광 활성화 재개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 등을 맞이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하는 대신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가을여행주간 미시행에 따라 어려움을 격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업계에는 400억 원 금융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사진=뉴시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내수관광 활성화 재개 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하향과 가을 단풍철 등을 맞이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의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을여행주간을 시행하는 대신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갈 것'을 당부하는 안전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가을여행주간 미시행에 따라 어려움을 격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업계에는 400억 원 금융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사진=뉴시스
앞서 문체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며 10월31일부터 11월15일까지 가을 여행주간을 계획대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내여행 활성화가 침체된 내수시장과 여행업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난 7월 시행한 특별여행주간(7.1~19) 동안 국내 이동량이 늘었음에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여행주간 시작 2주 전 30.1명에서 종료 후 2주간 평균 16명으로 감소, 방역에 부담이 없다는 분석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두 자릿수를 웃도는 등 방역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안전여행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단 설명이다. 최근 재개를 결정한 소비할인 쿠폰 중 여행과 숙박을 제외한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다. 최윤희 차관은 "국민여행이 코로나19 확산 촉매제가 되지 않도록 여행을 한다면 안전하게 할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늘어나는 여행수요 자체를 막을 수 없고 정부 기조 역시 소비활성화를 꾀하는 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단 것이다. 문체부는 이번 캠페인에서 △소규모 △가족단위 △한적한 관광지 국내여행에 방점을 둔다. 유명 관광지에 몰리는 여행수요를 최대한 분산해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여행지를 발굴해 지역경제 회복까지 도모하기 위해서다.


언택트 여행, 이렇게 하세요


정부 "'안전여행' 하세요"…여행업계에 400억 융자 추가 지원
이에 따라 이번 안전여행 캠페인은 기존 여행주간이 캠핑·숙박·교통패스 등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 것과 달리 안전여행 홍보에 집중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와 협력해 숨은 비대면 관광지 100곳을 발굴, 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누리집을 통해 홍보한다. 또 통신과 교통, 신용카드 등 여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적한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안전한 여행예보서비스'도 오는 28일부터 서비스한다.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26일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실천과 숙박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10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자체, 지역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관광방역인력 배치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현장 점검키로 했다.

여행이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 콘텐츠인 만큼, 코로나 블루(우울감) 해소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도 만든다.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걷기 여행 사업을 26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 헌신한 의료진과 방역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치유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는 29일부터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아 등 전국 9개 치유관광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행업계 400억 지원, 소비쿠폰은 언제?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이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내수관광 활성화 재개 방안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지=뉴시스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이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내수관광 활성화 재개 방안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지=뉴시스
적극적인 여행 장려 대신 안전여행을 택한 문체부는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광기금 4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국내 관광산업의 매출감소 규모가 9조원(추정)을 상회하는 등 위기가 커짐에 따라 남은 2개월 간 불용이 예상되는 기존 사업예산 등을 활용해 100억원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에, 300억원은 일반 운영자금 융자로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6250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융자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여행업계의 여행·숙박 소비 할인권 재개 요구나 인·아웃바운드 회복을 위한 자가격리 완화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추진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최보근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소비쿠폰은 이번주까지 코로나 상황을 지켜본 후 안전 등의 내용을 보강해 방역당국과 협의 후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가격리 완화나 트래블 버블 등의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최윤희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방역이며 관광분야 모든 사업은 안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피해가 극심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대책도 절실하기 때문에 업계 추가 지원 대책과 함께 소비 할인권 등 내수대책 추진 시기 등을 방역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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