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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과 자랑했는데…미국민 절반 "트럼프가 경제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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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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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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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절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현지시간) 나왔다. 대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워온 경제 성과에 대한 민심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국제공항에서 열린 선거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국제공항에서 열린 선거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AFP=뉴스1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피터슨 재단이 이달 8~10일 사이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례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해를 끼쳤다"고 답한 응답자는 46%였다. 반면 "도움이 됐다"는 답변은 44%로 이보다 2%p 낮았다.

FT는 올해 행해진 월간 조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해를 끼쳤다고 말한 응답자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 응답자보다 많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인 3월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11%p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트럼프가 4년 전 취임했을 때보다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32%에 불과했다. 이는 12개월 전 FT와 피터슨이 이 설문조사를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 반등에 대한 전망도 비관론이 우세했다. 응답자 가운데 31%만이 "미국 경제가 1년 안에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 질문을 조사한 지난 4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나머지 69%는 경제 회복에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달에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2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65%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최소 3개월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는 '세계 경제의 잠재적 둔화'라는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고, 건강관리 비용(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가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전국적으로 9.1%p 뒤진다는 최근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 재선 결과가 더 암울해지는 모양새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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