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청솔초 등 '2020년 학교숲 우수사례' 6개 학교 선정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0년 학교숲 우수사례' 신규 조성분야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청솔초교 모습./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청솔초교(울산) 등 전국에 조성된 학교숲 중 6개 학교를 '2020년 학교숲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11년부터 조성분야와 사후관리 분야로 나눠 학교숲 우수사례 6개 학교를 선정, 조성을 담당한 지방자치단체에게 상금과 포상(산림청장상)을 실시하고 있다. 각각 최우수상에는 150만원, 우수상에는 100만원, 장려상은 50만원의 상금도 전달한다.

올해는 11개 시․도에서 22개 학교가 경쟁을 벌여 조성 분야 3개 학교와 사후관리 분야 3개 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신규 조성 분야에서는 울산광역시 남구청이 조성한 청솔초교가 최고점을 받았다.

도심지 한가운데 위치한 이 학교는 삭막한 주변에 학교숲을 조성, 녹지공간을 이끌어냈고 배수로인 유휴부지에 가시나무, 백목련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 및 지피식물을 식재해 즐거운 숲 등굣길로 재탄생시켜 최우수의 영광을 얻었다.

아울러 기숙사형 학교에서 머무는 학생들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둘레길 형태의 숲을 조성한 평창고등학교(강원도 평창군)가 우수를, 교내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학교숲으로 탈바꿈한 조선대 부속중학교(광주광역시 동구)가 장려로 선정됐다.

사후관리 분야에서는 최우수에 대길초교(충북 청주시)가, 우수에는 동방학교(경기도 평택시), 장려에는 도개고교(경북 구미시)가 각각 뽑혔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은 청소년들에게 친자연적인 학습 공간 제공과 정서 함양 증진에 도움을 준다" 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학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