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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자 5명·의식불명 1명…'모두 다른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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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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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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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독감 예방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국내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고가 5건,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 1건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각각 다른 회사의 제품을 맞았고, 동일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상 반응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며칠 새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타나자 곳곳에서는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첫 번째 사례는 인천의 17세 남고생 A군이다. A군은 지난 14일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인 16일 사망했다. A군이 맞은 독감 백신은 상온노출로 논란을 빚었던 '신성약품'에서 공급한 무료 백신이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는 전북 고창에 사는 B씨(78·여)다. 그는 19일 오전 자택 근처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이튿날 오전 7시35분쯤 숨졌다. B씨가 맞은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 온도에서 벗어나거나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는 대전 서구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C씨(82·남)다. C씨는 20일 오전 10시 동네 의원에서 백신을 접종받고 약 4시간 뒤 자택에서 쓰러졌다. 가족이 발견 후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날 오후 3시쯤 사망했다. C씨가 맞은 백신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백색 입자 검출이나 상온노출로 인한 효능 저하 등 우려가 제기되지 않은 제품이다.

하지만 C씨와 같은 백신을 접종했던 70대 여성(대전 유성구)은 현재 의식을 잃어 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19일 오전 10시쯤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오후 구토증세를 보였고, 20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위중한 상태다.

대전시는 C씨는 PT200801, 70대 여성은 PT200802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 코드는 같은 조건에서 단일로 생산된 그룹을 의미한다. 아직 같은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에게 특이사항이 발견되진 않았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네 번째 사망 사례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D씨(68·남)다. 그는 도내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숨졌다. 무료접종 대상자인 D씨는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의 개인 내과에서 백신을 맞고, 약 20시간 뒤인 20일 새벽 4시쯤부터 몸살 기운,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 이에 오전 10시쯤 해당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오후 11시57분쯤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으로 이송됐고, 얼마 후 사망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D씨와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도민들의 명단 파악에 나섰다. 또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던 D씨를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다섯 번째 사고는 대구 동구에 사는 E씨(78·남)다. 대구시에 따르면 E씨는 20일 정오쯤 집 근처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이상증세를 보였다. 오후 1시30분쯤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21일 자정 무렵 숨졌다.

파킨슨병, 만성폐쇄성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E씨는 식사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조사결과 E씨는 2015년부터 동네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그동안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씨가 무료접종한 독감 백신은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다. 최근 유통과정에서 상온노출로 논란이 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며 이 제품을 접종하고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이 의원에서 같은 백신으로 접종받은 9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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