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단독]국립발레단 뒷광고?…SNS 쇼핑몰 슬쩍 쓴 단원들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22 05:3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

사진제공=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진제공=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들이 개인 유투브 방송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판매 등 영리활동을 하면서 발레단의 공식 로고를 무단으로 노출해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발레단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대외 신뢰도에 악영향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므로 적극 대처와 영리활동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회신했지만 아직까지 적절한 처벌규정이 없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발레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단원 복무점검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사전 허가없는 외부활동’ 등의 사유로 발레단원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 A씨는 자신의 장모가 만든 온라인 쇼핑몰을 홍보하는 유투브를 제작했다. 이 쇼핑몰은 국내 최대규모의 발레복 판매사이트다. A씨는 '협찬'을 받았다고 하면서 국립발레단 문구가 큼지막하게 표기된 티셔츠와 쇼핑몰 로고를 동시에 내보냈다. 개인쇼핑몰 홍보에 국립발레단 이미지가 사적 영리행위에 사용된 셈이다.

사진제공=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진제공=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또 다른 국립발레단 단원 B씨는 자신의 유투브 방송으로 훈련 영상과 발레단 이미지를 종종 노출했다.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중간 광고나 사전광고도 붙었다. 이는 고스란히 B씨의 수익이 된다. 그냥 발레리나가 아니라 국립발레단이라는 헤시태그와 '국립발레단원 연습 장면'을 통째로 노출했다. 국립발레단의 훈련 방식 노하우는 물론이고 연습실 구성, 이미지, 체계 등도 고스란히 유출된 셈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4월 단원들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에 몰래 해외여행을 가거나 사설학원에서 강의하는 등 '복무 위반' 징계를 받은 사건을 계기로 단원의 '외부활동 영역'에 대한 법률자문 검토를 받았다.

법률자문 답변에 따르면 "국립발레단의 소속임이 드러나거나 발레단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개인영리활동을 명확히 금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유튜브 방송, SNS 등에 직원 및 단원이 국립발레단 소속임이 드러나는 이미지나 문구 사용 금지 △ 발레단의 훈련방식, 프로그램 등 외부 유출 금지 △발레단 이미지, 문구 등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 판매 금지 등을 열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은 여전히 개인 인터넷 방송과 SNS를 통해 버젓이 영리활동을 하고 있고, 국립발레단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임 의원 지적했다.


임 의원은 "명백한 개인영리행위에 국립발레단의 권위를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단원들의 복무기강을 바로 잡고 적절한 제도적 뒷받침 대책을 수립해 국립발레단의 명성과 신뢰도를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