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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여기가 내 대선캠프라던데…쇼케이스 '하우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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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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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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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1일 '야권 최초 대선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다.

하우스는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6월부터 주도해 만든 정치·문화 공간 플랫폼이다. 여의도 국회 인근에 카페로 자리잡은 하우스에선 각종 토론과 강의, 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김상준 기자
/사진=김상준 기자


'초록 앞치마' 오신환 "진영 논리 넘어선 '새 정치' 위한 공간"


하우스 이사장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쇼케이스 전부터 들뜬 모습이었다. 오 이사장은 초록색 앞치마를 두른 채 커피를 나르고, 격려차 들른 손님들과 인사하느라 분주했다.

오 이사장은 쇼케이스에서 "하우스는 세상의 모든 질문이 모이는 곳"이라며 "진영 논리를 넘어선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사유하는 철학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우스는 '여의도 클라스'라는 이름으로 시민 대상 특강을 진행한다. 첫 주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다.

여의도 클라스 '반장'을 맡은 최홍재 코리아비전포럼 정책실장은 "중요한 사회 문제에 대해 중대한 메시지를 내는 분들을 초대해 시민과 공유하는 토론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하우스는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조합원 150명이 모였다. 이들은 납부한 출자금에 관계없이 향후 조합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1인 1표'를 행사한다. 수평적인 구조라는 의미다.

오 이사장은 협동 조합 설립 이유에 대해 "여의도라는 공간은 특정 정치인 개인이 투자하고, 사람을 모아서 조직을 결성했다가 본인의 정치적 꿈이 무너지면 흐지부지 없어지는 일이 반복되는 곳"이라며 "지속가능한 공간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쇼케이스엔 공동대표를 맡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조합원으로 참여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쇼케이스 전 잠시 들러 출범을 축하했다.
/사진=김상준 기자
/사진=김상준 기자


"특정인 대선 조직 아니다"…'깜짝 방문' 유승민도 "내 캠프 아니라더라"


이날 오 이사장은 하우스가 친유승민계 정치인들이 만든 '유승민 대선 준비 조직' 아니냐는 의혹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서 오 이사장, 유 의원 등은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한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오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하우스는 특정인의 공간이 아니라는 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특정인을 위한) 대선 조직인 것처럼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최초 불출마 선언'은 이 과정에서 나왔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오 이사장 발언 직후 "특정인과 관계없다고 (오 이사장이) 말씀하시니까 저도 한 말씀하겠다. 2022년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말했다. 장내엔 잠시 웃음이 번졌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 종료 후 오후 늦은 시각, '의혹의 당사자'가 하우스에 등판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깜짝 방문'이다.

유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기가 내 대선 캠프라고 해서 왔는데 (오 이사장이) 아니라고 한다"며 웃었다. 유 전 의원은 조만간 본인의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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