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물류단지 논란에 화들짝?…광주시 “더 이상 조성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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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뉴스1 DB)© News1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반대하면 도내에서 물류단지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광주시가 지역 내 신규 물류단지 조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시의 이런 입장 표명에는 시민 2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물류단지 입지에 반대하고 있는데다 신동헌 시장마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광주시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지난 19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 봉현물류단지에 대한 질의에 ‘사업 인·허가는 광주시가 반대하면서 끝난 문제다. 경기도 방침은 광주시가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이는 앞으로 사업시행자와 해당 지자체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물류단지 인·허가를 경기도가 승인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에 신규 물류단지는 더 이상 입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시에는 경기도 내 27개 물류단지 가운데 9개가 집중돼 있다.

때문에 신동헌 시장은 물류단지 입지와 관련해 이득보다 폐해가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신 시장은 Δ교통유발량 증가 및 각종 안전사고 우려 Δ미세먼지 및 진동·소음공해로 인한 주민 삶의 질 저하 Δ시민 반대 여론 Δ도로 확장 등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시 재정부담 등을 들며 물류센터 입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시민들의 반대가 큰 만큼 입지 제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시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6.4% 대 23.1%로 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조건부 찬성 응답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반대응답은 61.0~76.9%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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