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집 매각 진전?" 질의에 홍남기 부총리 "잘 마무리"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이원광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통계청·국세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전세집, 매각 진전있나?" vs "잘 마무리돼가고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홍 부총리를 문재인 정부 정책의 피해자로 지칭하며 공세를 펼쳤고, 홍 부총리는 "대다수 전세임차인이 혜택을 받았다"고 팽팽히 맞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에서 김태흠 의원은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홍남기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정책의 피해자가 됐다"며 "전세집과 매각에 진전이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가 전세로 거주 중인 서울 마포 소재 아파트에서 이사를 해야한다는 사실과, 현 임차인의 임대갱신권 행사로 보유한 경기 의왕 소재 아파트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짚은 발언이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는 "잘 마무리되가고 있다"고 응수했다. "직접 겪어보니 정부여당이 밀어붙인 임대차 3법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냐"는 질의에 대해선 "대다수 전세 임차인이 계약갱신 혜택을 받았다"며 "그와 중에 새로 전세를 구하는 분들이나 일부 다툼이 있는 분들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어 최근 당정청 고위 관계자 회의에서 "전세 거래물량이 늘었다"는 발언 배경을 물었다.

홍 부총리는 "정확히는 전세 매물은 임대차 3법으로 줄었다는 말을 했다"며 "국토교통부 통계상 전세 실거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보고드렸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