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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접종 며칠 연기하면 큰일 나냐' 묻자 정은경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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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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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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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대한의사협회와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 국가 예방접종사업을 일시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러나 예방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예방접종은 적정 시기가 있어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이유다.

정 청장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접종을 며칠 연기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예방접종에는 적정 시기가 있다. 그 부분을 고려하면 접종을 일정기간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어느 정도의 사망자가 나와야 중단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기준은 없다. 어제 오늘 신고된 사례를 신속히 조사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해 3000명 가까이 된다는 점을 들며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의 항체 형성시기(2주)와 11월 독감 유행시기를 고려하면 예방접종사업을 더 늦추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적어도 11월초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백신의 효과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COVID-19)와의 동시 유행을 우려해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상온노출·백색입자 문제가 잇따라 터지면서 예상했던 접종 일정보다 다소 늦어졌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자 보고가 늘어나긴 했지만 예방접종과 사망의 관련성은 상당히 낮다. 예방접종을 중단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질병청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제품이나 독성 문제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도 판단하고 있다”며 “의무기록 조사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찾고 인과관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백신 제품의 문제라면 접종 중단하는 게 맞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피감기관 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피감기관 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일각에선 사망 원인이 백신 원료가 되는 ‘유정란의 톡신(독성물질)이나 균’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서상희 충남대 교수는 “유정란 톡신이나 균이 몸의 정상조직을 공격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독감 백신은 계란 유정란 배양과 세포배양, 두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지금 사망자는 두 방식 모두 보고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독성물질을 시험해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라 유정란 방식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야당과 의료계에서는 백신 접종 중단이 어렵다면 일정을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접종을 중단하고 최근 발생한 사망 사례와의 인과관계를 조속히 밝혀 국민 불안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접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제품의 안정성 문제는 아니라서 접종 중단은 적절치 않다. 접중을 중단해야할 정도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유독 올해 사망 의심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접종대상이 대폭 확대돼 접종자가 늘어난 점,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등 연달아 터진 사고로 인해 깊어진 국민들의 불안감과 무관치 않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정 청장은 "상온 유통과 백색입자 발견 등 백신 전반에 대한 불안이 상당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9일 첫 번째 사망신고 사례에 대해 발표한 뒤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인식이나 신고가 많아진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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