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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어린이 독감백신은 없어요", 어떻게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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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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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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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노숙인과 자활쉼터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아이들이 지나가며 독감접종 의료진을 향햬 손을 흔들고 있다. 2020.09.28.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노숙인과 자활쉼터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아이들이 지나가며 독감접종 의료진을 향햬 손을 흔들고 있다. 2020.09.28. jc4321@newsis.com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독감 백신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어린이들의 경우 백신을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해 이달 21일까지 대상자 478만명 중 328만명(68.6%)이 접종을 완료했다. 아직 150만명의 어린이는 백신을 맞지 못한 상태다.

방역당국이 긴급물량 34만 도즈(1회 접종분)를 투입하고 만 13~18세 청소년용 백신 15%(약 35만명 분량)를 어린이용으로 활용키로 했지만, 예방접종을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어린이용 백신 품귀’ 사태가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예방접종 사업 시작 전인 지난달 17일 “백신회사가 만족하지 못하는 낮은 가격으로 올해 독감 백신 생산량의 대부분 물량을 정부가 가져갔고 이로 인해 고위험군인 어린이 백신의 공급 부족 현상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백신회사들은 이익이 적은 어린이 백신 보다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일반인용 백신을 집중 공급했다. 그 결과 일선 병의원에서 고위험군인 만 6개월~12세 아이들의 독감 백신 자체를 공급받고 있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에게 접종하는 백신은 정부가 민간업체와 조달계약을 맺고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때문에 수요 예측이 용이하다. 반면 12세 이하 물량은 각 의료기관이 업체로부터 개별적으로 구매해 접종한 뒤 정부로부터 정산 받는 형태라 수요-공급 예측이 어렵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용 백신의 품귀 현상에 대해 ‘의료기관별·지역별 편차’라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낮아 독감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 우선접종 대상인데 당국의 인식이 너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소아과 개원의는 “정부가 현장 상황을 너무 모른다. 정부가 지원한 물량은 몇 십 도즈를 두어 번 나눠 준 것이 전부”라며 “청소년 물량 15%가 전부 투입돼도 어린이용 백신은 여전히 부족하다. 생산량 자체가 적어 추가 입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내년부터는 어린이용 백신도 일괄구매 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백신 공급방식에 대해 조달청 등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의료계와 협의해 총액계약 방식의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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