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300스코어보드-농해수위]수협 폭격한 여야 '티키타카'

머니투데이
  • 세종=최우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22 20:1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the300]18일 농해수위 수협중앙회 및 해양수산부 비항만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

/그래픽=이해나 디자이너
/그래픽=이해나 디자이너
18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어기구(민주), 이양수(국힘), 김영진(민주), 맹성규(민주), 정점식(국힘), 이만희(국힘), 서삼석(민주), 위성곤(민주), 김선교(국힘), 최인호(민주), 안병길(국힘), 이원택(민주), 정운천(국힘), 주철현(민주), 권성동(국힘), 윤재갑(민주), 이개호(민주, 위원장), 임준택(수협중앙회장)

오랜만에 여야가 힘을 합쳐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정책 국감이 열렸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에서 임직원들이 고연봉을 받으면서도 무분별하게 법인카드를 애용한 정황이 낱낱이 밝혀졌다. 각 산하기관의 엉터리 수의계약 등 방만한 경영도 도마에 올랐다. 여야는 공통의 소재로 '티키타카'(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를 연출했다.


무자격 조합원·적자투성이 바다마트…뭇매 맞은 수협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2억5000만원 가량의 배당금을 타간 수협의 무자격 조합원 문제를 거론했다. 이들은 총 2만4644명이었는데 절반 가량인 1만2126명이 '사망자'였다. 어 의원은 전체 16개 점포 중 7개가 적자를 본 바다마트의 문제점도 언급하며 5년간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둔 점을 지적했다. 같은 당 최인호 의원은 수협마트 매장 횟집의 위생상태를 비판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수협 자회사인 수협개발이 지난해 매출 모두를 수협중앙회 및 계열사와의 수의계약으로 올린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수협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정 사례도 지적했다. 홍문표 의원과 이양수 의원은 1조원대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은행 임직원들이 태풍으로 어민들이 시름하던 시기에도 골프장을 다닌 점,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점을 질책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경주시 수협의 횡령을 자체 감사에서 적발하지 못했던 점을 거론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수산물유통과정에서의 위탁수수료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촉구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수협의 경제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 어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깨끗한 바다 걱정에는 여야 없었다


국회 농해수위. /사진=뉴스1
국회 농해수위. /사진=뉴스1
농해수위 여야 의원들은 바다 환경 파괴에 대한 걱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부실하게 선박 잔존유 처리업체를 선정한 해양환경공단을 폭로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선박용 경유가 저유황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123만톤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일본이 방류할 경우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1년 안에 동해를 뒤덮는만큼 해양과학기술원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이만희 의원은 해상풍력 건설 과정에서 어민들의 조업이 제한된다며 이에 대한 수협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국산 수산물이 30% 수준인 점을 지적하며 수협 차원의 대책을 당부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근무기간을 반년 단위로 반올림하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의 퇴직금 규정도 지적했다.


잘못된 정보도 당당히 말했던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해양환경공단·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산자원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은행 포함)·해양환경공단·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산자원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피감기관장 중 대부분의 질문에 답한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은 수차례 잘못된 정보를 말했다가 시정하기도 했다. 맹성규 의원의 수협중앙회 직장어린이집 설치 현황에 대한 질문에 "지하에 짓고 있다"고 답변한 뒤 오후 들어 맹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고 하자 "지하에는 못 짓게 돼있어 주차장 부지에 지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김선교 의원이 수협개발의 수의계약 관행을 문제 삼자 "모르겠심더"로 답변을 시작하던 임 회장은 "처음에 어떻게 자회사를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인력 모집이 좀 힘들어서 별도로 만든 거 같다"고 답했다. 수협개발 직원 중 75.8%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사장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지적에는 "억대까진 안되고 9천몇백 정도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해수부 산하기관의 이사들 중 자신과 같은 강원도 출신이 거의 없다는 것은 지역차별이라며 각 기관장을 질타했다. 이어 춘천 출신의 최명용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을 증인석에 불러서는 반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곧바로 어촌어항공단이 최근 태풍 이후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할 때 강원도 고성, 삼척 등에만 들르고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에 찾아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최명용 이사장은 "다음부터 강릉도 챙기겠다"고 답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