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영업동면에 차입금 부담 가중-현대차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파라다이스 (14,710원 ▼20 -0.14%)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3250원, 시가총액은 1조2050억원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투자의견 보유의 주된 근거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도 자가 격리기간 축소 없이는 해외 유입 고객이 전무해 실적 회복이 어렵고 인력을 포함한 적극적 비용 감축 노력이 연말까지 지속됨에도 카지노, 리조트, 호텔 등 전 부문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영업흑자 전환은 내년 하반기부터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4월20일 카지노 영업장 오픈 이래 10월 현재까지도 해외 유입고객은 전무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교포 시장으로만 겨우 지탱하는 수준으로 이들은 코로나 전후 무관하게 월 2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데 자가격리 기간 축소와 같은 특단 조치가 없다면 당분간 카지노 매출은 550억~600억원을 크게 웃돌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또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35~40%에 이르는 비용 절감에 성공하며 매출 68% 급감에도 영업적자 445억원을 기록하며 최악의 우려를 빗겨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며 "3분기 중에도 파라다이스시티 구조조정(인력 20% 희망퇴직)을 완료했고 관련 비용 일부가 당해 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현재의 월 200억원 카지노 매출 하에서도 EBITDA(세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 상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영업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동사는 카지노 영업장과 메인 호텔을 제외한 모든 영업시설에 대해 무기한 셧다운에 돌입했다"며 "고정비 비중이 큰 리조트 비즈니스에 대한 구조조정 선제대응의 의미로 8월부터 테마파크, 부티크호텔, 시메르 등 대부분 부대시설을 영업중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