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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꼽은 ML 연착륙 '특급 도우미' 형님 2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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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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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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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김광현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코로나19로 변수가 많았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은 '형님들'의 도움이 컸다. 리그 최고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39)가 그 주인공이다.

김광현은 2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뷔 시즌에 대해 "일단 결과가 좋다. 나도 예상 못했다. 시즌이 진행됐다 안됐다 하면서 호텔에서만 지내는 것이 힘들었다. 겨울 몸으로 돌아가 시즌을 치러야 했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광현은 8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짧았지만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도 안았다.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출발이 쉽지만은 않았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했기 때문이다. 미국도 덮쳤다. 메이저리그에도 영향을 끼쳤다. 개막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팀당 60경기 미니 시즌으로 치러지게 됐다.

일정도 꼬였다.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하던 김광현에게도 악재였다. 개막까지 시간이 생기는 바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수들도 있었다. 김광현도 고민이었다. 한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당시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미국에서 입국을 금지하면 어쩌나 생각했나. 메이저리그 첫 무대 기회를 놓칠 것이라 생각했다. 다시 시차를 적응해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다"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홀로 지내는 동안 마땅히 훈련할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호텔방 생활을 하던 김광현에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김광현에게 손을 내민 것은 웨인라이트였다. 자신의 집으로 김광현을 불러 앞마당에서 50m 캐치볼을 소화했다.

일화는 또 있다. 김광현은 "이거는 뭐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라며 뜸을 들인 뒤 "아무도 없는 공원에 웨인라이트와 조용히 몰래 들어가 둘이서 캐치볼을 했었다. 보안관 분이 웨인라이트 팬이어서 몰래 들어가게 해줬다. 포수가 없어 피칭까지 할 수는 없었지만 그 경험 덕분에 준비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포수 몰리나와 이야기 나누는 투수 웨인라이트(오른쪽)./AFPBBNews=뉴스1
포수 몰리나와 이야기 나누는 투수 웨인라이트(오른쪽)./AFPBBNews=뉴스1
특급 도우미는 또 있다. 몰리나다. 김광현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최고 포수 박경완 SK 감독대행과 몰리나에게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김광현은 "한국에서도 첫 시즌부터 박경완이라는 대포수를 만났고 미국 첫 시즌에도 '몰리나'라는 포수를 만나 정말 행운이다"고 말했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몰리나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에게 있어 몰리나의 존재는 정말 컸다. 김광현은 "몰리나는 내가 공을 잘 던지게 해준 첫 번째 은인이다. 투수를 가장 편하게 해주는 포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어떤 포수나 마찬가지이지만, 몰리나는 투수를 편하게 해준다. 타자가 못 치는 공보다는 투수가 잘 던지는 공을 던질 수 있게 한다"면서 "상대가 못 치는 공은 전력분석을 보면 나온다. 하지만 내가 자신 있는 공을 요구한다는 건 연구를 하지 않으면 모른다. 투수들이 자신 있어 하는 공은 찾아도 잘 안 나온다. 몰리나는 그걸 잘 캐치해 사인을 낸다. 정말 좋은 포수"라고 했다.

아울러 김광현은 "앞으로 한국에도 그런 포수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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