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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돗물 유충, 태풍 등 하천 범람으로 정수장 유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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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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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정수장 급속여과로는 유충 걸러내지 못해

제주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서귀포시 제공)© 뉴스1
제주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서귀포시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제주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은 태풍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에 서식하는 유충들이 정수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현재 정수장 여과시설로는 유충을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유충이 발견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은 용천수(지하수)만 수원으로 활용한다.

그런데 올해 태풍 등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천인 강정천에 물이 범람해 하천에서 서식하는 유충이 정수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밝혔다.

문제는 강정정수장 여과시설이 유충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수돗물에 섞인 채 가정에 공급됐다는 점이다.

현재 강정정수장에 사용하는 급속여과지는 완속여과지에 비해 여과 기능이 떨어진다.

제주도 관계자는 "강정천 수질 탁도는 0.1~0.2NUT로 기준 0.5NUT에 비해 아주 깨끗해 그동안 완속여과지를 쓸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조만간 강정정수장 여과지를 교체하고 역세척 주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경부와 함께 도내 수돗물 공급시설 전반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까지 조사한 도내 16개 정수장 가운데 11곳에서는 추가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 금악, 한림, 구좌, 토평, 회수 등 5곳의 유충 발생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도는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에 비춰 문제가 해결되려면 최소 한달 정도는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도는 22일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유충 발견 지역주민들에게 각 주민센터를 통해 삼다수 2만병원을 지원했고 23일부터 5만병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수돗물 유충 신고는 36건이다.

유충이 발견된 곳은 모두 서귀포 동(洞) 지역이고 강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강정정수장은 하루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서귀포 동지역 약 3만1000여 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미경 분석 결과 제주에서 발견된 유충을 깔따구류 유충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종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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