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폭로' 김봉현, 통보 없이 재판 불출석…"스트레스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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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본인이 피고인으로 이름을 올린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본인의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교도관을 통해 개정 직전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 변호인조차 김 전 회장의 불출석 사실을 몰라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재판부가 불출석 사실에 대해 몰랐느냐고 묻자 변호인은 "네"라고 대답했다. 검찰 역시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극심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사유가 무엇인지 정식으로 소명해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회삿돈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김모 전 스타모빌리티 사장 그리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전 지역위원장의 공판을 병행 심리하기로했다.

그러나 피고인인 김 전 회장이 법정에 나오지 않자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김 전 회장의 기일을 따로 잡아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김 전 사장과 이 전 지역위원장의 공판은 그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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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폭로' 김봉현, 통보 없이 재판 불출석…"스트레스 극심"

변호인도 당황…재판부 "정당한 사유 있다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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