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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마지막 토론' 팩트체크…트럼프·바이든, 입만 열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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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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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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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22일(현지시간) 밤 9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됐으며, 지난 1차 토론 때와 달리 대체로 무난했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그럼에도 △코로나19 △국가안보 △비리 △정책 △가족 분리 △인종 △기후변화 문제 등 전방위적으로 설전이 오갔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토론 직후 두 인물의 발언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NYT는 이번 마지막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로 바이든 후보의 차남인 헌터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아들 때리기’ 전략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차 대선 토론 때처럼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했으며, 멕시코 이주민들의 현실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 역시 코로나19와 오바마 케어와 관련해선 다소 왜곡적인 주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외신이 확인한 사실 중 일부 발언들이다.



트럼프: “미국, 코로나19 이미 고비를 넘겼다.”


거짓

지난 21일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4만2300명에서 21일엔 약 6만 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는 재확산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7일 695명에서 21일 757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 “뉴욕의 쿠오모 주지사가 하는 정책을 봐라. 모두 봉쇄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원들이 주지사인 곳은 모두 죽어가고 있다.”

바이든: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주들을 봐라. 모두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있는 곳이다. 중서부 주들이 그렇다.”


둘 다 거짓
코로나19는 공화당, 민주당 출신 주지사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정치색을 떠나 미국의 공중 보건 문제다.

공화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 주들은 지난 여름 동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양성판정률은 12%, 네바다 주는 20%, 펜실베이니아주도 10%를 보이고 있다. 또 공화당 텃밭인 사우스다코타의 양성파정률도 35%에 육박하고 있다.

뉴욕주와 같이 초기에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민주당 성향의 ‘블루 스테이트’ 주들은 신속히 봉쇄했지만 여전히 재확산 중이다.



트럼프: “모두 알다시피 220만 명 사망은 예견된 일”


거짓
치사율을 바탕으로 미국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처음에 내다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200만 명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트럼프:"오바마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거짓
2014년 평양을 방문한 제임스 클래퍼 당시 국가정보국장은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관심을 표명한 어떤 사례도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오바마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관심이 없었단 뜻이다.

북한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만났다고 말하지만, 북한 입장에선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화가 협상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 때문에 만난 것이라고 바로 잡았다.



트럼프: "헌터, 러시아로부터 350만 달러 받았다."


증거 없음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차남 헌터가 350만 달러를 받았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금액은 헌터의 그의 사업 파트너가 공동 투자한테 회사에 전달되었고, 그 회사는 이제 헌터와 무관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확인됐다.



바이든: "트럼프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 적자 났다."


거짓
통계 기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트럼프: "바이든은 주로 수만 명의 흑인 남성들을 감옥에 넣는 범죄 법안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 사실
사법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과거 통과시킨 범죄자 체포 법안으로 흑인들이 대규모로 구속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비판한다.

1993년 당시 상원 법사위원장이었던 바이든 후보는 강력범죄를 통제한다는 취지로 대규모 체포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일조했다. 통과된 법안에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 교도소 건설 예산 지원, 경찰 10만 명 채용 예산 마련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의 가족 분리 정책으로 아이들은 매우 잘 자라고 있다. 그들은 깨끗한 시설에 있다."


거짓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가족 분리 정책으로 시설엔 사람들이 급증했다. 아이들은 따뜻한 식사를 제공받지 못했고, 가족들은 담요를 구해 겨우 잠을 자고 있다. 열악한 시설로 아이들은 독감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으로 5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나의 의료보험 정책과 오바마 케어에 따라 모든 사람은 혜택을 볼 것이다."


거짓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케어를 소개하면서 모두 저렴하게 의료비를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입은 것은 아니다.

2014년 오바마케어가 발효됐을 때 수백만 명이 법 기준에 충족되지 못해 오바마케어에 가입할 수 없었다. 당시 오바마 정부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사람들은 반발했다.



트럼프 : "파리 협정에 우리는 수조 달러를 써야 할 것. 그들은 미국 비즈니스에 큰 손해를 끼쳤다."


거짓
파리 기후 협정은 회원 국가들의 자발적인 배출량 감축을 장려하고 있다. 따라서 가입 국가들은 탄소 배출량과 관련해 어떠한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

CNN은 이번 마지막 토론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가 미리 잘 짜놓은 전략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호감도를 줄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토론은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5000만 명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마쳤고, 지난 선거에 비해 부동층의 비율도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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