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살 빼고 싶지만 면은 먹고싶어…두부면 vs 미역면 vs 곤약면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24 05:0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잘먹는집순이]

[편집자주] 코로나 시대의 집콕 생활은 잉여로움을 즐기던 집순이의 '부지런한 한국인 DNA'를 깨웠습니다. 부지런해진 집순이는 맛있는 음식을 다채롭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를 이용하기도 하고 창의적으로 조리법을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절대 미각이 아니라 전문성은 부족합니다만 1인가구, MZ세대인 기자가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두부면으로 만든 두유파스타, 미역국수, 그로서리서울 곤약면 마라탕맛, 오뚜기 '곤누들' 비빔곤약맛, 라면스프국물에 넣은 두부면. /사진=이영민 기자
(왼쪽부터 시계방향)두부면으로 만든 두유파스타, 미역국수, 그로서리서울 곤약면 마라탕맛, 오뚜기 '곤누들' 비빔곤약맛, 라면스프국물에 넣은 두부면. /사진=이영민 기자
다이어터가 가장 기피해야 할 음식이자 가장 참기 힘든 음식, 바로 탄수화물 음식이다. 특히 면을 좋아하는 면순이·면돌이에게 면을 참는 일은 쉽지 않다.

면을 좋아하지만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식품업계는 다양한 다이어트면을 내놓고 있다. 두부로 만든 두부면, 미역으로 만든 미역국수, 곤약으로 만든 곤약면 등이 대표적이다.

당·지방·나트륨 등 특정 성분을 줄인 '로우푸드'(Low Food) 제품 인기가 늘면서 다이어트면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의 최근 3개월 동안 품목별 거래액은 △곤약식품 719% △미역국수 159% △두부면 157% 증가했다.


밥보다 면이 좋은 면순이의 '두부vs미역vs곤약'면 도전기


라면스프국물에 넣은 두부면(왼쪽 아래), 두부면으로 만든 두유파스타 /사진=이영민 기자
라면스프국물에 넣은 두부면(왼쪽 아래), 두부면으로 만든 두유파스타 /사진=이영민 기자

◇두부면=풀무원이 지난 5월 출시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으로 첫 두부면을 접했다. 두부면은 충진수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따로 삶는 과정 없이 바로 요리에 넣으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냄새다.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냄새가 나는 미역국수나 곤약면과 달리 면 자체의 냄새는 일반 두부와 같다. 오래 두어도 붇지 않는 점도 편하다. 한 팩의 칼로리는 160kcal이며, 식물성 단백질이 15g이나 들었고 탄수화물은 3g에 불과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식감이다. 면을 대체하기엔 쫄깃함이 전혀 없다. 탄력이 없다보니 조리 과정에서 면이 뚝뚝 끊기기도 한다. 마라탕에 들어가는 건두부의 식감과 똑같다. 맛도 건두부 맛이기 때문에 마라소스, 크림소스 등 맛이 진한 소스에 비벼 먹어야 어울린다.

두부면으로는 두 가지 요리를 해봤다. 첫 시도에는 집에 남은 라면 스프에 양파와 두부면을 넣고 끓여봤다. 완전한 실패였다. 라면에 두부 껍질을 넣어서 먹는 느낌인데, 두부가 라면 국물을 머금지도 않은 상태였다. 두부면을 함부로 국물요리에 넣으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두 번째 시도로 두유닭가슴살파스타에 넣어 먹었다. 닭가슴살과 야채를 볶고 두유를 붓고 끓이다가 면을 넣었다. 두부의 식감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맛은 성공적이었다. 고소한 두유와 두부면이 조화롭게 어울렸다. 다이어트 음식인데 고소한 크림 파스타를 먹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미역국수에 오리엔탈소스(왼쪽), 비빔소스 를 넣은 모습. /사진=이영민 기자
미역국수에 오리엔탈소스(왼쪽), 비빔소스 를 넣은 모습. /사진=이영민 기자

◇미역국수=미역국수는 두부나 곤약과 비교해서 식감 점수가 가장 높았다. 면이 젤리처럼 쫄깃하고 길이가 길다. 면을 먹을 때처럼 '후루룩' 흡입하는 느낌도 즐길 수 있다. 해미푸드에서 만든 '미역국수'는 한 봉지에 33kcal, 단백질 3g 탄수화물 4g 등으로 구성됐다.

단점은 냄새다. 미역으로 만든 면이기 때문에 당연히 미역냄새가 난다. 미역이 품은 바다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꺼릴 수 있다. 면 자체의 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비벼먹는 소스 맛이 강해야 한다.

해미푸드에서 미역국수용으로 출시한 '오리엔탈소스'와 '비빔소스'를 둘 다 시도했는데, 오리엔탈소스는 두 입 먹고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면을 물로 다시 헹궈야 했다. 반면 비빔소스는 새콤·매콤·고소한 맛이 미역국수와 잘 어우러진다.

오뚜기 '곤누들'(위), 그로서리서울 밤이되면 '곤약 마라탕' /사진=이영민 기자
오뚜기 '곤누들'(위), 그로서리서울 밤이되면 '곤약 마라탕' /사진=이영민 기자

◇곤약면=곤약은 다이어트면 재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원료다. 두부면이나 미역국수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면 자체의 맛이 거의 없어서 면 대체원료로 가장 적합하다.

곤약면을 컵라면처럼 컵용기 제품으로 출시하는 브랜드도 굉장히 많다. 가장 널리 알려졌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브랜드의 몇 가지 제품을 시도한 결과, 대체로 소스나 국물이 자극적이고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었다.

오뚜기가 지난해 출시한 '곤누들'은 국물이나 소스 칼로리까지 더해도 60~97kcal에 불과하다. 김치말이·메밀소바·비빔곤약 3가지 맛이 있는데 이중 비마트에서 유일하게 팔고 있던 비빔곤약 맛을 먹어봤다. 곤누들은 중면 굵기로 얇고 길이가 긴 편이며 식감이 쫄깃해서 좋다. 곤약면 특유의 냄새도 덜한 편이다. 다만 비빔곤약맛은 소스가 너무 자극적이고 나트륨 함량이 880mg로 높은 편이다.

곤약면 브랜드로 유명한 '그로서리서울 밤이되면'은 곤약면의 식감이 다소 아쉬운 편이다. 면이 짧은 편이어서 면을 후루룩 먹을 때 오는 쾌감을 느낄 수 없다. 쫄깃함보다는 꼬들한 식감이 더 강해서 길이가 긴 곤약 젤리를 먹는 느낌이 강하다. 마라탕맛의 국물은 일반 마라탕 컵라면 제품과 비교해서 크게 아쉽지 않을 만큼 맛있다. 칼로리는 100kcal에 불과하지만, 나트륨이 2080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초과한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