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외국인투자기업 경남도세 감면기간 연장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승철)은 지난 20일 경상남도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경상남도 도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가결돼 경남지역의 취득세 감면기간이 현행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안에는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외국인투자 기업의 취득세를 당초 7년간 100%, 3년간 50% 감면(총 10년)에서 15년 동안 100% 감면하도록 개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방세 감면은 15년 이내 범위에서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의 입주기업 간 외국인투자 취득세 감면기간이 상이(부산 15년간, 경남 10년간)해 경남지역의 외국인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부산진해경자청이 도세 감면 조례 개정을 건의했고 개정안 가결로 외국인투자 유치에 큰 도움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하승철 청장은“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외국인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정으로 외국인투자 유치에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해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은 어렵겠지만 온라인 투자 상담, 기업 맞춤형 투자 상담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잘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투자유치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올해 5월 경남도, 창원시와 공동으로 액세스월드, 동원로엑스냉장 Ⅱ, 대우로지스틱스사와 투자협약 (850억원 투자유치, 344명 고용)을 체결한 바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1652개의 기업이 입주 중이고 이 중 외국인투자기업은 136개이며 2020년 9월까지 31억 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