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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최태원의 '새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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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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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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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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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SK (237,000원 상승15500 7.0%) 그룹의 화두는 '파이낸셜 스토리' 창출이 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만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최태원 SK 회장은 23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0 CEO 세미나' 폐막식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에 시장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에만 기대수준을 뛰어 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최 회장이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대상으로 SK 각 회사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 총체적 가치를 높여나가는 경영전략이다.

최 회장은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사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한 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단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장 신뢰가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한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과거 재무성과 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주문에 따라 SK 각 최고경영자(CEO)들은 2021년을 각사가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고 재무제표 중심 성장 전략을 신뢰와 공감 중심 성장 전략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지난 21일 CEO 세미나 개막식에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다른 회사와의 경쟁력 차이를 벌리며 1등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SK 관계사들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단 점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에 적극 알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 CEO들은 지난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의 실행, 파이낸셜 스토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CEO 세미나에서 각 관계사별 성장 스토리를 발표한 뒤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임원의 전문성 강화 및 관계사간 시너지 제고 방안, ESG와 같은 그룹 공통의 중장기 과제의 구체화 방안 등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SK그룹의 혁신과 변화를 바라보는 외부 냉정한 평가를 들었고 온라인으로 시청한 임직원들로부터 실시간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이는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론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됐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일시 유행하는 경영 트렌드가 아닌 보편적 가치로 이미 자리잡았다고 보고 향후 ESG 경영 깊이와 속도를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ICT, 반도체와 함께 에너지·화학이 SK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만큼 더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이 시급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을 비롯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등 7개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계열분리 됐지만 브랜드와 기업문화(SKMS)를 공유하고 SK 경영활동에 협력키로 한 SK해운과 SK증권 CEO도 참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O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고경영진은 제주에서 오프라인으로, 관련 임직원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외형적 변화가 있었다"며 "그러나 더욱 중요한 변화는 신뢰받는 파이낸셜 스토리가 전제돼야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다고 인식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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