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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털이 강도→철인 3종경기 선수…그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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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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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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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보이(오른쪽)/사진=홈페이지 캡쳐
존 맥아보이(오른쪽)/사진=홈페이지 캡쳐
절도죄로 가장 높은 보안 등급의 교도소에 수감됐던 영국 남성이 철인3종경기 선수로 활약하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존 맥아보이라는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2005년 22세의 나이에 당시 10만파운드(약 1억원)의 돈을 이송하던 차량을 약탈하다 붙잡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석방 이후 그는 철인3종경기 선수로 활약하며 수감자를 돕는 재단을 설립하는 등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맥아보이는 영국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벨마시 감옥'에서 수감 중이었는데 복역한 지 3년 뒤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범죄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실을 들었다.

맥아보이는 "당시 친구가 죽은 사실을 듣고 그의 인생에는 범죄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깨달아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교도소에서 운동을 접하면서 운동과 범죄가 성취감이라는 비슷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고 범죄 대신 긍정적인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운동에 매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맥아보이는 수감 중 교도관의 도움을 받아 조정을 배웠다.

2012년 석방된 그는 대회에 출전하기에는 나이가 많아 철인3종경기로 종목을 바꿨다. 현재 37세인 맥아보이는 스포츠 의류 회사 나이키의 후원을 받으며 '아이언맨 철인3종경기 대회(Ironman events)'에 매년 출전하고 있다.

맥아보이는 대회에서 일곱 개의 영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자선단체를 설립해 스포츠를 통한 수감자들의 교화를 돕고 있다.

한편 맥아보이는 어릴 적 자신의 새아빠가 노동과 세납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자신을 가르쳤으며 삼촌은 1983년 영국에서 유명했던 브린크스 매트 강도 사건(Brinks Mat robbery)'과 연루돼 있었다면서 범죄에 노출돼 있던 어린 시절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릴 적부터 가족의 범죄 이력 탓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범죄에만 매몰돼 있었다"고 회상하며 어릴 때 접한 경험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9년에 맥아보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도록 돕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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