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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무조건 1000원…하늘로 간 '상계동 슈바이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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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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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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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슈바이처'로 불린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사진 = 뉴스1
'상계동 슈바이처'로 불린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사진 = 뉴스1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평생 가난한 이웃의 아픈 곳을 돌봐 온 김경희 은명내과 원장이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해 24일 오전 발인이 진행됐다. 고인은 의사이자 사회사업가로 60년 넘게 인술을 베풀며 '상계동 슈바이처'로 불려 왔다.

1920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세브란스의전(연세대 의대 전신)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1년 의전 2학년생 때부터 보육원 어린이들을 무료로 진료했으며, 광복 후에는 서울역과 판자촌을 돌며 무료 진료를 이어갔다.

1984년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진료비를 받지 않는 '은명내과'를 개원한 뒤 진료비를 1000원만 받는 '천원 진료'로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1989년 국민의료보험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 모든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1000원만 받았다.

이후에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 등을 실천했다. 1996년에는 평생 모은 전 재산 53억원 상당의 토지를 연세의료원과 모교에 기부했으며, 은명장학회(1985년) 은명무료독서실(1990년) 등을 운영하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도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선행 시민상, 연세의학대상 봉사상, 아산사회복지대상, 보령의료봉사상 등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새 병원을 개원하며 고인의 호인 '은명'을 대강당의 이름에 붙이기도 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 앞에도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은 사양한다'는 안내 팻말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아내 임인규씨와 아들 김교인씨, 김교철씨, 딸 김교진씨, 김교영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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