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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항미원조' 연설 본 전문가들 "구식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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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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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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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제국주의에 맞선 위대한 승리였다"

지난 23일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듯 최근 중국은 '항미원조' 선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를 본 전문가들은 "구식 수법"이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미중 관계 악화말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시 주석의 연설을 지켜본 중국 학자들을 인용해 "구식 수법"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광범위한 항미원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시 주석이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항미원조 70주년 전시를 참관했다. 외신들은 시 주석의 행보를 두고 미중 갈등이 없었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행사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극장가나 TV에선 한국전쟁 관련 내용을 다룬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다. 주로 인민해방군의 미국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애국심을 고조시키는 내용이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미 워싱턴대의 한국전쟁 전문가인 마 자오 교수는 "현재는 과거 아편전쟁이나, 청일전쟁, 한국전쟁과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은 이제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면서 "중국은 과거의 굴육을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국제 시스템에 통합되고 더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전쟁 당시엔 반미 선전이 중국 젊은이들을 고무시키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이러한 전략은 더이상 적합하지 않다"면서 "미중 관계가 신냉전을 향해 가면서 중국은 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콜린 코 교수도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을 이용하는 중국의 이러한 방식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붉은 중국' 주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미국의 냉전적 사고방식을 영속 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정치학자 천 다오인은 "시 주석은 미국 모두에게 중국이 얼마나 강력하고 갈등에 대처할 준비가 더 돼 있는지 보여주려 한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1차 세계대전 직전의 독일이나, 진주만 공습 전의 일본같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과한 자신감이 자칫 큰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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