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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어느덧 48명…"불안감 탓 신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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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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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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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독감백신 사망자 48명…"접종사업 지속"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시민이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2020.10.22/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독감 예방주사접종소에서 한 시민이 독감 백신을 맞고 있다. 2020.10.22/뉴스1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망과 백신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올해 독감백신 상온 노출, 백색입자 등으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사망사례 신고가 급증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조사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는 등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누적 사망자 48명…인과성 확인 안돼


질병청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독감백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자가 4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48명 중 45명은 신고 당시 사망 상태였고, 3명은 신고 당시 중증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사망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회의를 개최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의 사망 사례 검증 결과에 대해 검토한 결과 사망자들의 사망과 예방접종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며 "예정대로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2일 오후 4시까지 보고된 사망자 26명에 대해 검증하고, 사망과 백신 간의 연관성이 낮다고 결론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20명의 부검 중간 결과에 따르면 이중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 등 독감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질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별로는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이다.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의 사인이 확인됐는데 3명은 질병사, 1명은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독감백신과 인과성이 없다.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누적 신고 사례는 전날 기준 1154명이다. 아직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대부분이 국소 반응, 알레르기,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상온 노출 백신과 백색 입자 관련해 수거·회수 대상인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9명이다.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 38명 △발열 22명 △알레르기 18명 △두통·근육통 7명 △복통·구토 4명 △기타 10명이다.



올해 사망신고 급증 이유?…"불안감 때문"


질병청은 매년 독감백신과 상관없이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지만, 올해는 독감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탓에 접종 후 사망사례 신고가 급증했다고 판단했다.

정 청장은 "지난해 예방접종 후 7일 이내에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이 약 1500명"이라며 "(사인이) 독감백신과 상관없어도 예방접종 후 사망 보고 통계가 이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감백신 상온 노출, 백색입자 발견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었다"며 "불안감이 (사망)신고 증가로 이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독감백신 후 사망사례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독감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청장은 "(독감백신) 불안감에 대해서는 신고된 사례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하고, 정부뿐 아니라 관계기관, 관계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것을 투명하게 검토해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접종 의료기관이나 의료계에도 이런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백신접종 유보 의견에…"이득 크지 않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1. ppkjm@newsis.com
일각에서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일주일 정도 예방접종 사업을 유보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사망자들과 백신 간의 연관성이 매우 낮은 점, 항체형성 시기, 현재까지의 접종률 등을 고려할 때 예정대로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접종 일정을 바꾸는 게 크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동안) 11월 중순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기 때문에 항체 형성기간을 고려하면 그 이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2주 후부터 몸 안에 독감을 예방하는 항체가 형성된다.

이어 "전날 기준으로 예방접종 건수는 1427만건이고, 12세 이하 어린이의 70%, 임신부의 25%, 13~18세 청소년의 50%, 어르신의 39.8%가 접종을 마쳤다"며 "대부분의 접종자들이 접종을 한 상황인 만큼 위원회는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되, 안전 접종을 강조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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