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원도 새집들이 행사…수해 복구 '속속'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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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수해복구 작업이 끝난 강원도 일대에서 새집들이 '경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강원도 일대 수해복구 사업을 마무리하고 23일 새집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북한은 황해도와 함경도에 이어 강원도까지 차례로 복구 완료 소식을 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2면에 "강원도의 피해지역들이 사회주의 선경마을들로 천지개벽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여름 북한 강원도 일대는 장마철 큰물(홍수)과 태풍으로 극심한 수해를 겪은 바 있다. 특히 원산시와 강원도는 지난달 5일 태풍 '마이삭'에 의해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생겨 간부를 처벌했을 정도로 피해 규모가 상당했던 지역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철월군·평강군·창도군·이천군·회양군·판교군·금강군 등 피해 지역에 810여 동에 1670여 세대의 소층·단층 살림집(주택)들이 멋들어지게 건설됐다"라며 "강원땅이 들썩하게 흥겨운 춤판들이 이채롭게 펼쳐지고 열렬한 축하 속에 새집들이가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살림집 입사모임이 23일 현지에서 각각 진행되었다"라며 "모임들에서는 살림집 이용 허가증이 격정에 넘친 참가자들의 열렬한 박수 속에 수여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도의 일꾼들은 주민들을 축하해주고 생활용품도 안겨주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라며 "뜻밖의 자연재해로 한지에 나앉았던 어제의 피해자들이 이 세상 가장 큰 복을 받아안게 되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입사모임에는 박정남 강원도당위원회 위원장과 채일룡 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도 간부들과 피해 주민, 건설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당 창건 기념일로 복구 시한을 정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내년 제8차 당 대회까지 기한을 연장하고 '80일 전투'를 내세워 연일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성과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과 18일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와 함경남도 홍원군 등의 복구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

이날도 강원도 일대 복구 소식과 새집들이 행사 사진 15장 등을 신문에 싣고 수해복구 성과를 과시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