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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돈된다"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 스위스은행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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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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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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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도 부유층의 지갑은 두터워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억만장자의 금고로 알려진 스위스 은행가는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대부분 국가 경제가 뒷걸음질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 20만 명을 상징하는 미국 국기가 꽂혀 있다. /신화=뉴시스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에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 20만 명을 상징하는 미국 국기가 꽂혀 있다. /신화=뉴시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스위스 UBS의 3분기 순이익은 21억달러(2조 3700억원)로 같은 분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폭증한 수치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6배 늘어난 순이익을 보였는데, 이는 회사가 억만장자 고객과의 거래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도 다음주 비슷한 규모의 실적 개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며, ‘롬바드 오디에’(Lombard Odier) 등도 고객 자산이 급증하고 있다.



억만장자의 역발상, 그 뒤 스위스 은행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스위스 UBS 로고/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스위스 UBS 로고/사진=로이터
억만장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기회로 봤다. UBS의 에르모티 CEO(최고경영자)는 FT에 “우리 고객은 (올해 초) 주식 매도세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대신 이를 포지션 강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위기에는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자산 확대는 빠르게 이뤄졌다. 에르모티 CEO는 “갈 곳 없는 돈이 금융시장에 몰려 주가는 큰 폭으로 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억만장자의 자산을 관리하는 스위스 은행가의 역할도 컸다. 스위스 은행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자신의 고객에게 주식을 팔지 말라는 조언을 줬다. 일반적으로 팬데믹은 부자를 더 부유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롬바드 오디에는 지난 2월부터 고객에게 공황상태에 빠진 금융시장에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롬바드 오디에의 경영파트너인 프레데릭 로샤는 고객에게 주식시장에서 나가지 말고 대안을 만들라고 권했다.

그 중 하나는 금이었다. 금은 지난 8월 온스당 2073달러(234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억만장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각국 지원책의 혜택을 입고, 돈풀기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금값이 오르자 또 한 번 이익을 봤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사진=로이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사진=로이터


"6개월 만에 82조원"…미국 기술기업 CEO 웃었다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상당 부분 사라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자산은 3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 730억달러(82조38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각각 450억달러 이상의 순자산 증가를 누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올해 순자산 가치가 45% 늘어 588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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