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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에 정치권 애도행렬…"재벌개혁" "새로운 삼성"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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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혜민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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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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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건희 회장 별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후 6년간의 투병끝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2020.10.2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후 6년간의 투병끝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2020.10.25. 20hwan@newsis.com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지만 고인의 생전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기업가로서의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선 '그림자'를 언급하며 재벌개혁 등 '새로운 삼성'으로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보수야권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경제계의 큰 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3. photo@newsis.com


국민의힘은 이날 배준영 대변인 명의의 공식논평을 내고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셨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며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육성의 교본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의 거목,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다. 일생 분초를 다투면서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 회장은) 가발과 의류를 수출하던 최빈국을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으로 이끌었다. 반도체 없는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우리가 세상을 넓고 멀리 볼 수 있게 된 것은 거인의 어깨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역시 이 회장의 업적에 주목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께서 살아생전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은 결코 적지 않았다.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회장님은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도전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 기업을 우뚝 세워냈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의 '빛과 그림자'…'새로운 삼성' 언급한 與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5. photo@newsis.com


범진보 정당의 추모 메시지는 이 회장의 '공'보다는 '과'에 찍혔다. 특히 정의당은 이 회장 별세를 계기로 삼성이 '재벌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며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 정당 중 가장 늦게 공식 논평을 낸 민주당 또한 '빛'과 '그림자' 모두를 언급하면서도 '새로운 삼성'의 모습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허영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면서도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로 초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고,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면서도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삼성저격수'로 활약해 온 박용진 의원 역시 "삼성생명법 등 우리 경제질서에서 특혜로 작동돼온 문제들에 대해 전환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그동안 특혜와 특권으로부터 얻어왔던 사적 이익은 내려놓고 국민적 박수와 사랑 속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자"며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출발, 새질서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업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 할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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