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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빈소찾은 이재현, 삼성-CJ, 긴 앙금 털고 '화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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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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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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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재현 CJ 회장이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나의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며 애정 어린 애도의 말을 남기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승계, 상속 등을 놓고 선대의 오랜 갈등이 이어져 온 삼성그룹과 CJ그룹이 이재용, 이재현 시대를 맞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이건희 회장 빈소를 방문했다. 이재현 회장은 부인인 김희재 여사와 자녀 이경후 CJ ENM상무, 이선호 CJ부장 내외 등과 함꼐 약 1시간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가족장인만큼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등 그룹 임원들은 동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또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만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삼성과 CJ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삼성그룹 경영 승계를 놓고 경쟁이 시작된 이래 50여년 넘게 냉랭한 사이였다. 특히 지난 2012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남겨진 재산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시작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상속 소송은 1,2심 모두 이건희 회장이 승소하고 마무리됐지만 선대에 화해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3세 시대가 열리면서 양 측의 분위기는 사뭇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2014년 이재현 회장이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되자 이재용 부회장 등 범 삼성가에서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2018년 삼성맨이던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CJ영입은 관계 개선의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박 부회장 영입 전 이재현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그룹의 화해는 기정사실화됐다.

CJ, 신세계 등 범 삼성가 가운데 이재현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갈등의 당사자였던 선대 회장 두 분 모두 별세하셨고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시대가 완전히 시작된 상황에서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3세들의 화해 분위기는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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