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만·프랑스 5만…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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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24일(현지시간) 이틀 연속으로 8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718명으로 전날인 23일(8만3757명)에 이어 연속 8만 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확진자 수는 미국 내 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미국은 누적 확진자 860만 명, 사망자 약 22만5000명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최다 발생국이다.

미국에서 코로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내년 1월까지 누적 사망자가 31만8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경고도 나왔다.

유럽에선 프랑스 내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며 나흘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 보건부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2010명 늘어 총 113만85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16명 증가해 3만4761명이다.

일주일에 160만 건이 넘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7%다.

프랑스는 24일부터 인구 69%가 거주하는 본토 54개 주(데파르트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합당한 사유 없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외출 시 135유로(18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도 하루 2만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25일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273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2만5782명, 사망자 수는 하루 새 128명 늘어 3만7338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주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헬스클럽·극장 등을 폐쇄했다. 이 조치는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독일은 확산세가 심해지자 매년 200만 명이 찾던 크리스마스 시장도 열지 않기로 했다.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쾰른, 뒤셀도르프 등의 도시가 올해 성탄절 시장을 열지 않거나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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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인구 5000만 명의 콜롬비아에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콜롬비아 보건 당국은 24일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769명으로, 누적 100만7711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8번째, 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 번째 국가가 됐다.

남미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거세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페루, 멕시코 누적 확진자는 각각 88만6000여 명, 88만3000여 명이다.